입력 2025.11.07 16:30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조형대학이 11월 6일(목)부터 11월 15일(토)까지 제18회 조형전을 개최한다. 국민대 조형대학은 1975년 한국 최초의 조형대학으로 설립된 이래 ‘인간, 자연, 미래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교육이념으로 전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디자이너를 양성해 왔다.
국민대 조형대학은 이번 조형전을 통해 인간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미래 사회로 확장하려는 디자인 플랫폼으로서 학제 간 융합과 기술 기반 창작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11월 6일(목) 오전 10시 국민대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열린 조형전 개막식에는 GM한국연구개발법인 Brian McMurray 사장, 김진수 삼성전자 부사장, 서울디자인재단 차강희 대표 등 디자인계를 넘어 각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 · 축사하며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교육 생태계를 공유했다.
1976년 첫 개최 이래 국민대 조형대학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한 조형전은 학생들이 발상에서 완성까지 자기주도적인 창작 역량을 실험하는 교육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제18회 조형전의 주제는 ≪A(x): Generating Next AI≫로, 조형대학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DX(Digital Transformation)를 넘어 AX(AI Transformation) 시대에 발맞추어 미래를 주도할 디자인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 속에서 디자인의 경계를 확장하고, 디자이너의 새로운 역할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창의성과 기술, 인간 중심 가치가 융합된 미래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A(x)’는 각 학과의 창의성과 철학이 AI 기술과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을 상징한다. 공업, 시각, 금속공예, 도자공예, 의상, 공간, 영상, 자동차·운송, AI디자인 등 조형대학 9개 학과는 ‘AI와 함께하는 미래 디자인’이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국민대 캠퍼스 내 본부관, 조형관, 형설관, 북악관, 국제관 등에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전시를 구성하였다. 각 학과는 AI를 창작의 동반자이자 비평의 대상으로 삼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인터랙티브 전시를 통해 ‘AI가 생성하는 다음 세대의 조형 언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학과의 특색을 담은 해석을 선보인다.
전시기간 중에는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학술행사 ▲제2회 조형인 행사 ▲입시 설명회 ▲진로 멘토링 및 패널 토크 ▲홈커밍 행사 ▲오픈스튜디오 프로그램 ▲조형 마켓 ▲해외 대학 온라인 공동 전시 등을 진행한다.
국민대 정승렬 총장은 “이번 조형전을 통해 국민대의 새로운 비전인 KMU VISION 2035: EDGE의 DX(Digital Transformation) 우위와 더불어 8대 특성화 분야에 해당하는 ▲디자인&콘텐츠, ▲AI+X를 선도하는 성과를 볼 수 있다”며, “여러분이 만들어갈 미래는 단지 미적 완성에 머물지 않고, 지속가능한 사회와 인간다운 삶을 위한 디자인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격려를 보냈다.
국민대 조형대학 장중식 학장은 “오늘의 조형전은 단지 한 해의 학생 작품을 전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조형대학 50년의 축적된 지식과 실험, 그리고 미래를 향한 비전이 교차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형대학은 앞으로도 ‘A(x)’라는 이름 아래 AI 시대의 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연구하고, 기술과 예술이 상생하는 창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