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1.07 09:41
- 정암재단 기탁 장학금 재원으로 15명 선발, 꿈 실현 실질적 도움 바래
- ‘받는 장학’에서 ‘나누는 인재 성장’으로 선순환 구조 강화할 예정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는 11월 5일(수) 오후 2시, 행정동 3층 대회의실에서 ‘정암 박원국 박사(덕성학원 명예이사장) 장학금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여식은 재단법인 정암재단이 기탁한 장학기금으로 선발된 학업에 성실하고 품성이 바른 학생 15명이 선정되어 각 100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구 덕성학원 이사장, 최미리 정암재단 이사장, 김용호 정암재단 사무국장, 김건희 덕성여자대학교 총장, 이호림 학생·인재개발처장, 김윤희 대외홍보실장, 윤기정 학생지원과장 등이 참석해 장학생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장학생 선발은 지난 8월 27일(수)부터 9월 26일(금)까지 공고를 통해 총 43명이 지원하였고 심사를 거쳐 최종 15명이 선발되어 오늘 수여식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종구 덕성학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암 故 박원국 박사님의 고귀한 교육 철학과 정암재단의 기부가 오늘의 장학금으로 이어져 우리 학생들의 성장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며 “덕성여대와 박원국 전 이사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 즉, 오해나 왜곡된 부분에 대해 우리가 바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종구 이사장은 또 “1990년대 대학들이 각종 사건 사고가 많은 가운데 덕성여대는 다른 대학과는 질적인 차원에서 다른 재정을 둘러싼 문제는 단 한건도 없었고 단지 교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일어난 당시 대한민국 전반적인 차원의 민주화과정에서 조정의 한 부분이었다"면서 "정암 박원국 박사의 공(公)과 과(過)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엄격히 구분되어야 하고 재평가 되어야 하며, 이러한 것이 덕성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오늘 이 자리가 그러한 맥락에서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미리 정암재단 이사장은 “정암재단은 경제적 여건으로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재가 학문에 정진할 수 있도록 설립되었다”면서 “오늘의 장학금이 장학생 여러분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전한 정희주(글로벌융합대학) 학생은 “덕성학원의 설립정신을 이은 뜻깊은 자리에서 정암 박원국 박사님의 교육 철학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그 뜻을 이어 사회에 기여 하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고. 오늘의 소중한 기회를 잊지 않고 덕성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발걸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암재단은 덕성학원 제5·8대 이사장이자 제2대 덕성여자대학 학장을 역임한 고 정암(汀庵) 박원국 박사가 2002년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설립 이래 초·중·고 및 대학교 학생 661명에게 약 5억 2,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또한 대학 교수 연구비 지원을 통해 학술 생태계에도 기여해 왔다. 특히 2025년 3월, 정암재단과 덕성학원은 매년 4,000만 원 규모의 장학기금 기탁 및 위탁 운용 협약을 체결하여 장학생 선발과 지급 업무를 덕성학원으로 일원화했다. 이로써 기부의 취지와 수혜 현장 간의 연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행정 효율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덕성여자대학교는 정암재단의 장학 철학을 교육 현장에서 충실히 구현하고, 성실·봉사·창의의 가치를 갖춘 인재 양성에 장학사업을 전략적으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장학생 커뮤니티 운영, 멘토링 및 봉사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받는 장학’에서 ‘나누는 인재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