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1.05 14:46
- 총장·교직원·재학생 등 70여명 참여해 다함께 김치 담그기 봉사 나서
- 외국인 유학생도 인생 첫 김장 체험하며 한국 문화 이해 넓혀
- 용산구 청파동주민센터에 김치 700㎏ 기부 "우리 주변 이웃 돌아보는 기회 되길"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가 11월 4일(화) '김치 페스티벌-숙명사랑 김장나눔 봉사'를 열고 직접 담근 김치 700㎏을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봉사는 숙명여대 구성원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문시연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교직원, 재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 70여명이 직접 김치 담그기에 나섰다. 두건과 앞치마, 장갑을 착용한 참가자들은 김치 소 만들기부터 버무리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단기 프로그램을 통해 숙명여대에서 공부 중인 태국 학생들도 인생 첫 김장에 참여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한 태국 학생은 "채소를 써는 과정에 가장 즐거웠고, 재료가 섞이면서 만들어지는 맛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날 담근 김치 700㎏은 모두 서울 용산구 청파동주민센터를 통해 취약계층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봉사에 참여한 송예나 학생(문헌정보학과 24)은 "다같이 모여 만든 김치가 좋은 곳에 기부된다고 하니 더 즐겁고 뜻깊게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봉사에 자주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시연 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웃을 생각하는 숙명사랑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우리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고 숙명인의 마음을 모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