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오키체크(ORCHI-CHECK)팀, ‘2025 청년 농산업 창업 챌린저’ 대상 수상

서울시립대 오키체크(ORCHI-CHECK)팀, ‘2025 청년 농산업 창업 챌린저’ 대상 수상

입력 2025.11.03 14:06

- 전기 없이도 신속·정확한 감자 바이러스 진단 키트 개발로 기술력·사업성 인정받아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 환경원예학과 대학생 예비창업팀 ‘오키체크(ORCHI-CHECK)’(이예지, 이승헌, 이규호, 이재랑)가‘2025 청년 농산업 창업 챌린저’ 성과발표대회에서 ‘감자 바이러스 키트’를 주제로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청년 농산업 창업 챌린저’는 한국과 뉴질랜드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업 분야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양국이 공동 운영하는 청년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5개 팀이 창업 아이디어를 담은 사업계획서를 발표하고 전문가의 평가를 받았다.
오키체크팀은 식물 바이러스 진단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대학생 예비창업팀으로, 난초 바이러스 진단 키트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복잡하고 고비용인 기존 진단 방식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전기 없이도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현장형 키트를 개발했다.
하지만 연구 과정에서 뉴질랜드 내 난초 시장 규모가 제한적임을 확인하고,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뉴질랜드의 주요 작물인 감자(Potato)로 연구 방향을 전환했다. 특히 2018년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감자 바이러스 확산 사례를 조사하며, 농업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기술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후 서울시립대학교 김선형 교수의 지도 아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실현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 결과, 오키체크(ORCHI-CHECK)팀은 이번 대회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모두 인정받아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키체크팀은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이론과 실제의 차이를 깨달았다”며 “기술을 통해 농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와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농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오키체크팀은 RT-LAMP 기반 식물 바이러스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신속·저비용의 현장 진단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감자 외에도 다양한 작물 바이러스 진단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 스마트 농업과 바이오 융합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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