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0.28 15:08
- CIFAR 초청 강연을 통해 고령사회 돌봄·주거·AI를 연결하는 포용적 도시 환경의 미래 제시
서울시립대학교 이선영 교수(건축학부, 도시공간연구소 소장)는 지난 10월 1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CIFAR(Canadian Institute for Advanced Research, 캐나다 고등연구재단)의 IEP(Innovation, Equity, Future Prosperity - 혁신, 형평성, 번영의 미래) 위원회에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CIFAR는 전 지구적 현안을 학제 간 융합적으로 논의하는 국제 연구조직으로, 인류의 주요 문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연구를 장기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 노벨경제학 수상자 3명을 포함해 총 23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CIFAR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혁신-형평성-번영의 미래’위원회 행사는 고령사회 돌봄과 주거, AI를 핵심 주제로 사회학, 경제학, 인류학, 정책학, AI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진행했다.
이선영 교수는 ‘포용적 환경의 차원(Dimension of Inclusive Environment)’을 주제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상환경의 전환과 본인이 총괄건축가로 마스터플랜을 설계한 세종시‘0세-100세 에이징 인 플레이스 돌봄커뮤니티’프로젝트에 대해 1시간 15분간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선영 교수가 발표한 세종시 스마트시티 구역 내 5-2 특별계획구역은 교육시설(유·초·중학교), 복합커뮤니티센터, 근린공원, 공공청사, 하우징이 통합된 새로운 도시 모델로, 공간공유를 핵심 원칙으로 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기관 간 프로그램 교류를 위해 교육청, 세종시, 행복청, LH가 MOU를 맺고 18개월간 TF팀을 구성해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선영 교수는 “초고령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세대 간 교류와 돌봄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포용적 환경’의 구축”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노인들이 지역 공동체 내에서 역할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프로젝트는 앞서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건축가대회에서도 발표되어 국제적 주목과 호응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