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10.21 16:23
-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융합 연구 기반 글로벌 창업 성공… 서울시립대 연구자의 혁신이 세계로 확산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안도열 명예석좌교수가 설립한 미국 스타트업 ‘싱귤래리티 퀀텀(Singularity Quantum)’이 최근 미국 칼텍(Caltech)이 설립한 투자사 ‘큐빗벤처스(Qubit Ventures)’, 메릴랜드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의 양자펀드(Discovery Fund) 등으로부터 총 120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내비온이 주도 투자사로 참여했다.
싱귤래리티 퀀텀은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의 양자 스타트업 파운드리(Quantum Startup Foundry) 내에 입주해 있으며, 인근에는 세계적인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 본사가 위치해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서울시립대 명예석좌교수가 창업한 기술 스타트업이 글로벌 양자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안도열 교수는 구글(Google) 전 회장 에릭 슈미트(Eric Schmidt)가 주도하는 ‘폰 노이만 위원회(Von Neumann Commission)’에 초청되어 Ecosystem Expertise(생태계 전문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본 위원회는 세계 각국의 석학과 기술 리더들이 참여해 AI와 양자컴퓨팅의 미래 전략을 자문하는 글로벌 조직이다.
안도열 교수는 “서울시립대학교의 연구 기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이 융합된 차세대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한국 공립대학의 연구 역량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이 지원한 양자 컴퓨팅 챌린지의 연구 프로젝트의 성과를 기반으로 추진된 것으로,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생명과학 및 의료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도 높은 응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원용걸 총장은 “안도열 석좌교수의 글로벌 연구 및 창업 성과는 대학이 지향하는 ‘Defining Global Excellence in Higher Education’ 비전을 구체화한 사례”라며 “서울시립대는 첨단 분야의 혁신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