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에서 만난 K-Culture, K-Folk! 신승태의 ‘즐거운 경기민요’

경인여대에서 만난 K-Culture, K-Folk! 신승태의 ‘즐거운 경기민요’

입력 2025.10.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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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여자대학교(총장 육동인) 평생교육원은 지난 15일(화) 오후 3시, 경인여자대학교 스포토피아 3층 공연장에서 ‘2025년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토크콘서트 <신승태와 함께하는 즐거운 경기민요 이야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인천지역학과 전통문화를 연계하여 시민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경기소리를 통해 전통예술의 가치와 흥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참여형 특강이다. 행사에는 인천시민과 인천시민대학 학습자, 경인여대 재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무대에 오른 경기민요 소리꾼이자 트로트 가수 신승태는 *<나의 ‘~하고 싶은’ 역사>*라는 제목으로 ‘신나고 싶어, 무대에 서고 싶어, 노래하고 싶어, 만들고 싶어, 스타가 되고 싶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풍물패 시절부터 판소리와 경기민요, 창작과 트로트에 이르기까지의 예술 여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그는 “민요는 옛 노래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리”라며 민요의 현대적 의미와 함께 꿈을 향해 달려온 시간의 소중함을 관객과 나누었다.
이어 ‘판소리와 민요의 공통점과 차이점’, ‘지역별 민요의 발성’을 주제로 한 해설과 실연이 이어졌고, 신승태는 경기·남도·서도민요의 발성 차이를 직접 들려주며 현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관객들은 그의 재치 있는 해설과 자연스러운 소통에 끊임없는 웃음과 박수를 보냈다.
그는 또 ‘민요에 빠지게 된 계기’로 국악인 이희문, 그리고 어머니이자 경기민요의 거장 고주랑 명창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민요의 전승 방식인 ‘구전심수(口傳心授)’ — 입으로 전하고 마음으로 받는 전통의 의미를 소개했다.
무대에서는 경기민요의 대표곡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을 장구(이향하 고수)와 가야금(조선아 고수)의 장단에 맞춰 선보였다. 맑고 경쾌한 소리와 더불어 장단의 맛을 살린 공연에 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후 경기민요 <양류가>의 한 소절을 함께 따라 부르는 관객 참여 코너가 이어졌다. 신승태는 중장년층 학습자부터 7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까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추며 탁월한 교육적 감각을 보여주었다.
관객들은 가사카드를 들고 가사에 밑줄을 긋고 음을 따라 부르며 ‘구전심수’의 의미를 몸소 체험했고, 현장은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공연의 마지막은 신승태 작사곡 <그대라는 꽃>으로 장식됐다. 그는 “우리는 모두가 꽃이며, 언젠가는 찬란하게 피어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따뜻한 울림을 남겼다.
유원용 경인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장은 “이번 토크콘서트는 전통예술을 통해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호흡하며 우리 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민대학 경인여대캠퍼스는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교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는 인천시를 대표하는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지역 내 대학 및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경인여대캠퍼스는 직업기초능력과 생활건강 분야를 중심으로, 시민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평생교육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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