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9.30 13:55
- 몽골 화장품 시장 진출 공식화… K-뷰티 글로벌 교두보 마련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전략적으로 연계된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몽골국립의과대학교 산하 스타트업 ‘So Beauty BioTech LLC’와 협력해 몽골 화장품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뷰티의 새로운 해외 진출 모델로 평가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9월 7일부터 12일까지 5박 6일간 진행된 몽골 현지 방문에서 양 기관은 화장품 수출 확대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논의했으며,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과 영덕군 세대통합지원센터, 몽골국립의과대학교 산하 스타트업 So Beauty BioTech LLC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번 성과가 도출됐다.
몽골국립의과대학교 산하 스타트업인 So Beauty BioTech LLC는 울란바토르 도심에 신축 중인 Diamond 빌딩 1‧2층에 오는 12월 ‘K-뷰티 런칭샵’을 오픈하고, 3층에는 에스테틱샵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최종 수출 계약은 10월 초 체결 예정으로,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유통‧서비스 모델로 확장될 전망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K-뷰티 제품 수출 및 런칭샵 설립 ▲화장품 공동 연구·개발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 등이다. 이를 통해 교육, 연구, 산업 전반에 걸친 지속가능한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K-뷰티 산업을 넘어 바이오·스마트팜·글로벌 교육 분야까지 협력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황세진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몽골 시장 진출은 영덕 지역 화장품 기업의 글로벌 수출 활로를 열고,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혁신 제품 개발로 지역 경제와 세계 시장 동반 진출을 견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을 지원해 K-뷰티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한·몽 교류를 넘어, K-뷰티와 M-뷰티가 손잡고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상징적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이는 향후 아시아 뷰티 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과 국제 공동 브랜드 개발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