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9.30 09:53
대진대학교(총장 장석환) AI융합대학 컴퓨터공학전공 1학년에 재학 중인 최민호 학생이 ‘2025 엔지니어링산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주관,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후원하는 전국 단위 공모전으로, 산업계의 실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최민호 학생은 개인 참가자로 출전해 ‘스마트폰 기반 위치 추정 인공지능 및 지하 보행자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출품했다. 해당 기술은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나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도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만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히 추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별도의 장비나 인프라 없이 구현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적 범용성과 효율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병원, 공항, 쇼핑몰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고령자나 시각장애인 등 보행 약자의 길찾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설계 철학과, 스마트폰 단말기 하나만으로 동작하는 비용 효율적 구조가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끌었다.
최민호 학생은 현재 대진대학교 홍보사절단으로도 활동 중이며, 전공 수업 외에도 교내외에서 다양한 실무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최민호 학생은 수상 소감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는 기술이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더 나은 일상을 만들어 줄 때 비로소 그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고 믿고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컴퓨터공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어떤 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늘 고민해왔고, 이번 작품 또한 그러한 고민 속에서 구상하여 마침내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교수님의 조언과 격려가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상을 받았다는 결과도 의미 있지만, 무엇보다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술을 설계하겠다는 저의 신념과 교수님의 지도가 함께 어우러져 가능했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앞으로도 저는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AI 연구원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대진대학교 관계자는 “학부 1학년 학생이 단독으로 고도화된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을 개발하고 전국 규모의 경진대회에서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번 사례는 학생 주도적 탐색과 실용 중심 교육이 결합된 대진대 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