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9.26 14:40
동덕여자대학교(총장 김명애)가 지난 22일과 24일 양일간 개최한 '공학전환공론화 타운홀미팅'이 모두 종료됐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숙의기구가 출범해 마련했던 숙의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학내 구성원 약 440명(교원 76명, 학생 220명, 직원 76명, 동문 68명)이 참여해 ‘대학의 미래발전 방향과 공학전환 여부’를 둘러싼 주요 쟁점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효율적인 토론을 위해 110명씩 4회차로 나눠 진행됐다. 한 테이블 당 10명 이내의 구성원이 원탁회의 방식으로 배치돼 그룹토론을 했다. 각 회차는 ▲공론화 추진 경과보고 ▲팩트체크 자료 보고 ▲공학전환 여부 쟁점토론(그룹 및 전체토론) ▲미래토론(그룹토론)으로 구성됐다.
쟁점토론은 ▲재정 및 경쟁력 제고 ▲대학 정체성 정립 ▲급변하는 시대 변화 대응 ▲학내 불신 해소 등 4대 의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미래토론은 ▲경쟁력 및 위상측면 ▲인구절벽 대응 측면 ▲구성원 신뢰 등 3가지 측면에서 대학의 긍·부정적 미래를 전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무선투표기를 활용해 참가자들의 토론 전후 인식 변화를 조사했다. 숙의 과정을 거치며 마련된 팩트체크 자료가 실시간 공유돼 논의의 객관성을 높였다. 그룹별 토론에서 나온 의견을 명제화하고 LED 화면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강화했다.
타운홀미팅은 지난 7월 출범한 숙의기구 참여단 활동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점진적·상향식 숙의과정에 따라 ▲7월 숙의기구 출범식 및 참여단 발표와 상호QnA ▲8월 숙박토론(심화토론) ▲8월 종합토론을 거쳤다. 타운홀미팅은 지금까지의 토론 내용을 검토하고, 보다 폭넓은 학내 구성원의 다각적인 의견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
공론화위원회는 숙의과정을 통해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정리해 오는 11월 학교 측에 최종 권고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위원회 측은 “이번 공론화 과정이 반목과 불신을 넘어, 대화와 포용의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