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망각한다”… 중앙대, 인공지능의 ‘잊혀질 권리’ 실현

“AI도 망각한다”… 중앙대, 인공지능의 ‘잊혀질 권리’ 실현

입력 2025.09.26 14:19

- 산업보안학과 김호기 교수 논문, 세계 최고 인공지능 학회 채택 네이버 클라우드·대검찰청과 공동연구 성과

(왼쪽부터) 김호기 중앙대 교수, 김건우 네이버 클라우드 연구원, 채성원 서울대 박사과정, 윤상원 대검찰청 공익법무관
위험 바이러스 제작 방법을 답변하는 기존 LLM(왼쪽)과 망각 기법을 통해 민감 정보를 안전하게 제거한 LLM(오른쪽)의 비교 이미지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인공지능도 망각할 수 있다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중앙대는 산업보안학과 김호기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팀의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인 ‘NeurI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 2025’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네이버 클라우드, 대검찰청 등과 공동연구로 진행되었으며, 연구팀은 인공지능 모델이 특정 학습 데이터를 망각(Unlearning)하도록 만드는 새로운 최적화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기존 기법은 ‘잊어야 할 데이터’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거나, ‘유지해야 할 데이터’의 성능을 저하시킨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Unlearning-Aware Minimization(UAM)’이라는 새로운 최소-최대(min-max) 최적화 방식을 제시했다. 망각 대상 데이터에서 높은 손실을 유발하는 가중치를 찾아내고, 이를 활용해 유지 데이터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학습을 조정하는 방법이다. 실험 결과, CIFAR-10, CIFAR-100, TinyImageNet 등의 이미지 데이터셋과 WMDP-Bio, WMDP-Cyber 같은 대형 언어 모델 벤치마크에서 기존 방법보다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김호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용자의 ‘잊혀질 권리(right to be forgotten)’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로써 향후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핵심 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실제 응용 환경에서의 언러닝 도입과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개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구현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논문 “Unlearning-Aware Minimization”은 12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NeurIPS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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