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9.23 10:39
- 10월 1일, 외국인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한글 창제 정신 기념의 장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 한국어학당은 오는 10월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연세대 한국어학당 대강당에서 ‘제31회 외국인 한글백일장’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참여해 한국어 실력을 겨루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창제 정신을 기린다.
외국인 한글백일장은 단순한 글쓰기 대회를 넘어 한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1992년부터 매년 열려왔다. 지난 33년간 100여 개국, 4만여 명의 외국인과 재외동포가 참가했으며, 세계 각국 한국어 학습자들이 글쓰기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는 아모레퍼시픽, 이희건한일교류재단, 양원선재단, 교보문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세종국어문화원, 용운장학재단, 외솔회, 국제한국어교육재단 등 다양한 기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 제30회 대회에는 66개국에서 1,300여 명이 참가해 ‘별’과 ‘정류장’을 주제로 창의적인 글을 선보였다. 올해 역시 참가자들은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한국어로 표현하며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상은 장원(총장상, 1명)과 금상(4명)을 비롯해 총 73명에게 수여되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 상금, 트로피가 함께 전달된다. 참가 자격은 유학생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외국인에게 열려 있다. 시상식은 10월 30일 오후 3시 한국어학당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은 1959년 설립 이후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과 동포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이번 대회 역시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한글 창제 정신과 가치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한국어를 통한 국제 교류와 상호 이해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