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9.18 10:34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유길상 총장 하계 경험학습 참여 학생들 간담회 개최
“대학에서는 아는 친구도 적고, 활동도 많이 하지 않는 소극적인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외 기술교육봉사를 위해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또 다른 나’를 발견했고 지금은 변화된 제 모습에 스스로 놀라고 또 뿌듯합니다”
베트남 다낭 건축대학교와 희망마을보육원에서 올 7월 3주간 국외 기술교육봉사에 참여한 메카트로닉스공학부 3학년 신태욱 학생은 ‘남에게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을 통해 나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다’라며 뜻깊은 소감을 나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는 17일(수) 4시 다담미래학습관 1층 ‘뭐든스페이스’에서 유길상 총장 주재로 ‘2025학년도 하계 국외·국내 기술교육봉사 및 국토대장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봉사 및 대장정에 참여한 학생 대표 16명을 비롯해 유 총장, 김병기 학생처장 겸 사회봉사센터장, 조수진 학생지원팀장 등 약 25명이 참석해 여름을 풍성하게 달궜던 경험학습에 대한 소회를 나누고 건의사항을 개진하는 등 활발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하계 활동에는 ▲국외 기술교육봉사(맞춤형 그래픽 및 영상 교육, 아두이노 자율주행 실습, 네트워크·모뎀 및 노후 시설 전기공사 교체 등), ▲국내 기술교육봉사(노후 가옥 전기 배선 수리, 벽화 그리기 등), ▲농촌 봉사활동(논밭 잡초 제거, 마을 정화 활동 등), ▲국토대장정(제주 올레길 100km 완주) 등 총 19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유길상 총장은 인사말에서 “70년 이상 살아보니 내 몸으로 직접 체험한 경험들은 책상에서 얻은 지식보다 훨씬 생생하게 가슴에 새겨진다”라며 “‘인생의 나침반’과도 같은 경험학습에서 체득한 지식과, 동료들과 웃고 울며 쌓은 우정은 앞으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국외 기술교육봉사에 3번 참여한 신민우 학생(디자인공학전공 4학년)은 “처음에는 일회성으로 끝났던 봉사가 횟수를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번 봉사가 끝난 이후 오픈 카톡방 등으로 베트남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관계를 이어 나가며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농촌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유민 학생(기계공학부 3학년)은 “무더위 속에서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마을 어르신들이 챙겨주신 따뜻한 격려 덕분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라며 “작은 도움이지만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임정훈 학생(기계공학부 2학년)은 “7박 8일 동안 팀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걸었던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며 힐링이었다”라며 “학업에 지치고 새로운 동기가 부족한 시기였는데, 함께 얻은 성취감과 유대감이 대학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학생들이 봉사와 도전 활동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 대학의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사회공헌 및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