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이냐시오인재센터, ‘2025 하비에르 Immersion 프로그램’ 성료

서강대 이냐시오인재센터, ‘2025 하비에르 Immersion 프로그램’ 성료

입력 2025.09.16 10:15

▲ 2025 하비에르 Immersion 제주 - ‘혼디드렁’ 활동 사진
▲ 하비에르 Immersion: 2025 몽골 DIVinE 5기 활동 사진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 이냐시오인재센터는 2025학년도 하계 방학 기간 동안 몽골과 전북 고창, 제주에서 서강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하비에르 Immersion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비에르 Immersion 프로그램’은 서강대학교 이냐시오인재센터가 기획·운영하는 대표적 글로벌 인문사회 실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지역 사회, 청소년과 만나 교육 봉사와 문화 교류를 수행하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감수성과 책임 의식을 기르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경험을 쌓는다.
■ 하비에르 Immersion: 2025 몽골 DIVinE 5기
지난 7월 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몽골 DIVinE 5기’는 울란바토르의 지식 에르뎀 학교에서 진행된 교육 봉사, 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서강대학교 재학생 14명과 이경용 교목교수 및 김수경 수녀(하비에르국제학교 교사)가 함께하며 13일간 현지 학생 약 3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쳤다.
참가 학생들은 단순한 강의식 수업 대신 문제해결학습(PBL) 방식을 적용해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했다. 한글 학습, 이름표 제작, 한국-몽골 간 전통놀이 비교, 다문화적 요소를 담은 협동화 그리기, 타이다이 손수건 제작 등은 단순한 ‘한국 문화 알리기’를 넘어 상호 문화적 존중을 기반으로 진행되었다. 현지 학생들은 자신의 전통을 포함한 활동에 큰 흥미를 보였고, 서강대학교 학생들과 언어 장벽을 넘어 몸짓과 눈빛으로 깊이 소통하는 교류 경험을 했다.
교육 활동 외에도 울란바토르 시내 주요 유적지, 칭기스칸 박물관, 테를지 국립공원, 나담 축제 등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학생들은 광활한 자연과 낯선 환경 속에서 매일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활동과 경험을 나누었고, 프로그램 종료 후 “봉사를 넘어 진정한 교감과 성장의 여정이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 2025 하비에르 Immersion 제주 - ‘혼디드렁’
지난 7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2025 하비에르 Immersion 제주 - 혼디드렁’은 ‘함께, 더불어’라는 뜻의 제주 방언인 ‘혼디드렁’이라는 말처럼 생태와 평화, 공동체의 가치를 주제로 한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학부생 13명과 졸업생 2명이 함께 기획 및 참여해 ‘청년과 지역 공동체의 연대’라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 인터뷰 프로젝트를 구성해 환경, 농업, 평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제주 지역 인사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하고, 이를 블로그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사회적 파급력을 높였다. 인터뷰에는 ▲‘리어플라스틱’ 윤태환 대표 ▲제주대학교 4·3 동아리 ‘동백길’ 이선무 회장 ▲제주대학교 김자경 교수 등이 참여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제주 4·3 평화공원을 비롯해 강정마을, 제주 전역의 공동체 활동 현장을 방문하며 역사적 아픔과 평화운동의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나아가 해녀 공동체와의 만남을 통해 기후 변화가 바다 생태계 및 공동체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배웠고, 지역 농민과 청년 공동체 ‘별앗간친구들’과의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생산·소비 방식의 실천을 목격했다.
참가 학생들은 “생태와 평화라는 추상적 주제가 현실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체감했다”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 ‘2025 하비에르 Immersion 고창’
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는 전라북도 고창에서 ‘세계문화유산 고창에서 만나는 청소년과의 대화’라는 주제로 2박 3일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강대 학생 9명은 고창 지역 중·고교 청소년 9명과 1:1 매칭으로 진로 상담과 학습 멘토링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교과 학습법, 자기주도 학습 전략, 취약 과목 보완법 등 학업 지원을 나누는 한편, 진로와 대학 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단순한 멘토링을 넘어, 고창읍성 탐방과 역사 학습, 운곡람사르습지 방문을 통한 생태 교육, 천연 비누 만들기 체험, 선운사 산책 등을 함께하며 정서적·문화적 교감을 더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인구 소멸 위기 지역 청소년 지원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여한 고창 청소년들은 “대학생 멘토로부터 다양한 시각과 구체적 조언을 얻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고, 서강대 학생들은 “지역 청소년과의 관계 속에서 오히려 자신이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과 지역사회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향후 지속 가능한 교육·공동체 모델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하비에르 Immersion’의 세 가지 프로그램은 모두 ▲양질의 교육(4), ▲불평등 해소(10),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11), ▲평화와 정의(16) 등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서강대학교 이냐시오인재센터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세대와 공동체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단순한 해외 봉사 프로그램을 넘어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과 글로벌 리더십 교육을 구체화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이냐시오인재센터는 다가오는 동계에는 캄보디아, 제주, 대만 등에서 활동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이 교육과 봉사, 교류와 성찰을 통해 한층 성숙한 사회적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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