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9.12 09:29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는 의학과 생리학교실 소속 박민규 박사후 연구원, 양현욱 박사과정생, 정현호 석사과정생(지도교수: 의학과 생리학교실 서상원 교수)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동 주관하는‘2025년도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이공분야 학문후속세대 지원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박사후연수,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 등 세 분야 과제를 동시에 따낸 것으로, 한림대학교 대학원 연구진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 박민규 박사후 연구원― PDE5 억제제를 활용한 외상성 뇌손상 신경 보호 연구
박민규 박사후 연구원은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Phosphodiesterase 5(PDE5)*의 발현과 그로 인한 신경 손상 기전에 주목한다. PDE5 억제제인**미로데나필(Mirodenafil)**의 신경 보호 효과를 규명하는 것이 연구 목표다.
특히, 미로데나필은 이미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알츠하이머병에서도 효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이번 연구는 PDE5 억제가 외상성 뇌손상뿐 아니라 급성 뇌질환 전반에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양현욱 박사과정생― CTRP9을 통한 뇌전증 후 신경손상 치료 전략
양현욱 박사과정생은 뇌전증 이후 발생하는 신경세포 및 손상 기전을 탐구하고,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인 C1q/TNF-Related Protein 9(CTRP9)의 치료 효과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한다.
뇌전증은 반복 발작 자체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신경세포 손상과 혈관신생 장애로 환자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 그러나 현재 치료제는 증상 완화에 집중되어 있어 근본적인 손상 방지에는 한계가 있다. CTRP9 투여 연구는 신경 및 혈관 보호 효과를 입증해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시하고, 특히 뇌혈관 주변 세포(Pericyte)의 새로운 생리학적 역할을 규명함으로써 뇌혈관 질환 연구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 정현호 석사과정생― 미세아교세포 대사 조절을 통한 신경 보호 연구
정현호 석사과정생은 외상성 뇌손상이후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에 의해 촉발되는 신경염증 반응 및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특히, 미세아교세포의 대사 과정에서 중요한 효소인 Hexokinase 2(HK2)를 억제할 경우 신경 보호 효과가 나타나는지 탐구한다. 이를 위해 HK2 억제제인 3-Bromopyruvic acid(3-BP)를 활용해 외상성 뇌손상 모델에서 치료적 잠재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는 뇌손상 이후 나타나는 신경염증과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를 표적으로 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도교수 서상원 교수는“이번에 동시에 선정된 세 과제는 뇌신경 질환 분야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연구”라며“외상성 뇌손상과 뇌전증 같은 난치성 신경질환은 치료법의 한계로 환자와 가족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젊은 연구자들이 차세대 연구자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성과는 한림대학교가 기초의학 연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문후속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