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9.05 16:05
- KL 법률사무소 신규 참여, 법조 현장 실무와 인문학의 만남 돋보여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인문예술진흥사업단(단장 김장환)은 ‘2025년 하계 인문인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인턴십에는 ㈜에이비앰랩, ㈜호랑에듀, 한국문학번역원, KL(KORUS LAW) 법률사무소 등 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선발된 7명의 문과대학 재학생들이 각 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인문인 인턴십’은 문과대학 동문인 ㈜시몬느 박은관 회장의 기부를 바탕으로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인문학적 사고력을 실제 사회 문제 해결로 연결하고자 매년 하계 및 동계로 운영되며, 전공 지식을 기반으로 실무와의 연계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올해는 KL 법률사무소가 처음으로 참여해, 법조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법률 인턴십 프로그램이 새롭게 운영됐다. 30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선발된 노어노문학과 김경민, 영어영문학과 이수민 학생은 재판 방청, 법률 상담 참관, MOU·소장 작성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법률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 계획을 구체화할 기회를 얻었다.
김경민 학생은 “러시아어를 기반으로 법률 분야에서 나만의 강점을 찾을 수 있었다”며, “전공에 대한 자긍심과 열정을 되새기는 계기였다”고 전했다. 이수민 학생 역시 “아동, 외국인, 재외동포 인권 등 실제 사례를 통해 법률문제를 깊이 있게 고민해 볼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문예술진흥사업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학 전공 학생들이 실질적인 진로 설계와 직무 역량 강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향후에도 사회 각 분야와의 연계를 확대해, 인문학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실무 현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