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항공대-경찰청 공동세미나 개최

항공사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항공대-경찰청 공동세미나 개최

입력 2025.08.27 15:33

▲ 27일 한국항공대에서 열린‘항공사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항공대-경찰청 공동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대(총장 허희영)와 경찰청(과학수사심의관 박우현)이 27일 한국항공대 강의동에서 ‘항공사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항공대-경찰청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연이어 일어난 항공사고 사례를 계기로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이뤄진 학술 교류의 일환이다. 
세미나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경찰대응과 법‧제도적 개선방안(경찰청 수사기법개발계장 윤진영 경정) △항공사고 사실조사 보고서 작성(한국항공대 김현덕 교수)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 현장감식 사례(부산청 화재감식팀 문병관 경위) △항공사고조사의 비행기록장치 분석 및 활용(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김종현 조사관) 등이 발표됐다. 이어 자유토론에서는 항공사고 대응체계 개선과 현장 수사 전문성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경찰청과 한국항공대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공항 및 여객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는 한편, 재난안전법상 ‘재난피해자 신원확인단’ 운영, 기관 협력규정 신설 등 관련법령 개정을 위해서도 협업할 예정이다. 또한 항공사고 관련 전문가 자문, 과학수사관 대상 정기적 전문 위탁교육 등의 교류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허희영 총장은 “이번 세미나는 경찰청과 함께 항공사고 대응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대응 역량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정례화하여 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하며 항공안전 전문가 지원, 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영, 법‧제도 개선 등의 협업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우현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은 “경찰은 항공사고 현장감식과 희생자 신원확인 및 원인규명 등 수사주체로서 경-학 교류협력 등을 통해 항공 관련 기술적‧법률적 전문성을 높여 국민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특히, K-DVI(재난희생자 신원확인 체계)* 운영주체로서 법령상 운영근거 및 관계기관 협력규정 신설 등 법령 정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DVI(Disaster Victim Indentification)는 대형 재난사건 발생 시 신속‧정확한 사망자 신원확인을 위하여 인터폴 국제표준 절차를 반영하여 국내에 적용한 신원확인 체계.
한편, 한국항공대와 경찰청은 지난 3월 항공안전사고 수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개원한 한국항공대 항공안전센터는 산‧관‧학, 민‧관‧군 협력의 허브로서 항공안전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통해 국가적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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