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8.25 11:17
- AI 경진대회 장려상도 동시 수상…인문·과학 융합역량 돋보여
- 해커톤 아이디어, 실제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진 선순환 사례 주목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 기후환경위기대응사업단(단장 김종길)은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한 「2025 HUSS 융합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해커톤 부문에서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AI 경진대회 부문에서 장려상(HUSS 사업 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인문사회의 지혜가 세상을 바꾼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융합캠프는 전국 단위의 융합교육 프로그램으로, 2025년에는 ▲7월 8일부터 11일까지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진행된 ‘HUSS 아카데미’와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HUSS 인사이트’로 나뉘어 운영되었다.
아카데미에는 전국 10개 컨소시엄, 50개 대학에서 학생 및 교직원 약 9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덕성여대에서는 15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융합교육을 이수했다.
인사이트 행사에는 전국에서 약 250명의 학생이 모여 해커톤, AI 경진대회, 숏폼 콘텐츠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덕성여대 김은하 학생(화학전공)은 HUSS 환경컨소시엄 소속 학생들과 팀을 구성해 해커톤에 참가, 팀장으로서 국민대학교 이원준·이수빈, 울산대학교 강가연, 인하대학교 김소영 학생과 함께 ‘초코잇삼’ 팀을 꾸려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덕성여대 소프트웨어전공 권주연, 김유나, 장지인, 정보결 학생들로 구성된 ‘무단벌레팀’은 AI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덕성여대가 지난해 2024 HUSS 융합캠프 해커톤에서 제안한 ‘분석형 AI 기반 지속가능 의류 등급제(SFG)’ 아이디어를 실현한 데 이어, 아이디어가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진 대표적 성과로 평가된다. 당시 수상팀 ‘덕분에’가 제안한 SFG는 의류의 재사용 가능성과 친환경 요소를 평가하여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로, 2025년 5월 덕성여대 교내 축제 ‘근화제’에서 「아리의 옷장」이라는 이름으로 구현되었다.
「아리의 옷장」에서는 행사를 위해 총 118벌의 의류가 기부되었고, 155명의 방문객이 참여해 93벌의 의류가 순환되었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축제 종료 후 6·25 참전용사들에게 기부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천하는 선순환 소비 모델을 구현했다.
김종길 단장은 “SFG 의류 등급제는 해커톤에서 제안된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현실 속 프로그램으로 발전한 사례”라며 “이번 융합캠프 역시 학생들에게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험을 제공한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도할 수 있도록 융합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