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박은순교수 『조선후기 진경산수화』, 2025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덕성여대 박은순교수 『조선후기 진경산수화』, 2025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입력 2025.08.22 14:41

- 구조적·종합적 해석 가능케 한 학술적 기여와 대중적 이해 높이는 서술력
- "시대를 살아간 수많은 화가와 후원자, 감상자들의 집단적 문화적 성취"

[사진자료] 박은순 교수 저서 『조선후기 진경산수화』 1매.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 미술사학전공 박은순 명예교수가 집필한 『조선후기 진경산수화』(돌베개, 2024)가 2025년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조선후기 진경산수화』는 박은순 교수가 수십 년간 조선 후기 회화사에 대해 축적해온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저작으로, 특히 18세기 진경산수화의 흐름과 문화사적 맥락을 심층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그간 진경산수화에 대한 연구는 주로 겸재 정선이라는 거장 개인에게 집중되어 왔지만, 이 책은 당대 화가들과 후원자, 감상자, 수장가들이 함께 만든 회화사의 흐름을 중심에 두며 진경산수화 전체의 풍경을 재구성했다.
박 교수는 정선 개인에 대한 지나친 조명이 오히려 진경산수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저해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 그동안 간과되어 온 다양한 화가들의 활동과 미학을 조망하며 조선 후기 회화사의 다면적인 풍경을 회복하고자 했다.
이번 선정과 관련해 박은순 교수는 “진경산수화는 정선이라는 거장의 천재성만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간 수많은 화가와 후원자, 감상자들의 집단적 문화적 성취였다”면서 “그 다층적인 미술사의 맥락을 풀어내려는 제 연구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회를 밝혔다.
박교수의 『조선후기 진경산수화』는 2024년 출간 이후 학계와 독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2025년 제28회 김세중 한국미술저작·출판상(저작상 부문)을 동시에 수상, 학문적 가치와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학술원 측은 우수도서 선정 사유로 “진경산수화에 대한 구조적이고 종합적인 해석이 가능하게 한 학술적 기여와 대중적 이해를 높이는 서술력”이라 언급했다.
『조선후기 진경산수화』는 조선 회화에 관심 있는 연구자뿐 아니라, 한국적 자연과 예술미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일반 독자에게도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순 교수는 덕성여대 미술사학전공 교수 및 박물관장, 차미리사교양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뉴욕주립대, 도쿄대 등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에서도 활동하며 한국미술사 연구의 국제적 지평을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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