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8.20 15:33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센터 입주기업인 ㈜와이비즈(대표 정승백)는 국립공주대학교(원예학과 김동섭 교수)와 함께 지난 8월 14일 충남 예산군 예산3리에서 스마트팜 식물공장 '초록마을회관' 재배 작물 무료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1월 23일, 방치돼 있던 예산군 예산3리 폐 마을회관을 활용해 친환경 식물공장 ‘초록마을’을 개소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초록마을’에서 재배한 작물들을 지역 주민들과 나누고, 스마트팜 기술의 가능성을 직접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와이비즈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육묘 시스템으로 재배한 바질·타임·상추 등의 묘목과 ‘초록마을’ 식물공장에서 키운 토마토가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양 기관은 ‘초록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최소 노동력과 양액 순환 시스템에 기반한 저비용 운영 모델을 검증했으며, 국립공주대 연구진은 와이비즈와 공동 개발한 '식물 생체·지하부 센서 기술'을 적용해 햇빛과 환경 요인에 따른 작물 생육 데이터를 분석하고 경제성을 입증해냈을뿐만 아니라, 관련 연구 결과를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했다.
이번 나눔 행사는 단순한 작물 나눔을 넘어, 마을 주민과의 협업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 예산 3리 김부길 이장은 “공공일자리와 연계하면 주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와이비즈 정승백 대표는 “국립공주대학교와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유휴지에 적용 가능한 모듈형 식물공장 시스템을 개발하고, 효율적인 스마트 육묘 시스템을 고도화해 농촌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섭 국립공주대 교수는 “㈜와이비즈와 함께 개발한 모듈형 재배대와 센서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식물공장 운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농업 모델을 연구·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숭실대 입주기업 ㈜와이비즈는 스마트팜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수분 흡수형 토양수분센서 기반 정밀 급·관수 플랫폼 ‘화수분’과 ‘스마트육묘’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