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로보게임즈 홍콩’ 물류자동화 부문서 ‘금·은·동’ 모두 땄다

한국기술교육대, ‘로보게임즈 홍콩’ 물류자동화 부문서 ‘금·은·동’ 모두 땄다

입력 2025.08.18 15:24 | 수정 2025.08.18 15:25

- 출전팀 모두 만점 기록, 작업수행 기준 순위 결정,..“융합형 교육이 수상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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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 학생들이 16일(토)~17일(일) 양일간 홍콩직업교육대학교에서 열린 국제 로봇경진대회 ‘로보게임즈 홍콩(2025 Robogames Hong Kong)’ 대학부 물류자동화 부문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석권했다.
 ‘2025 Robogames Hong Kong’은 홍콩직업교육대학교가 주최,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와 WETD Robotics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지역 국제 로봇 대회다. 한국, 홍콩, 대만 3개국에서 총 212개 팀, 296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다양한 로봇 공학 인재들이 참가해 자율주행, 물류로봇, 드론, 휴머노이드 대전 등 총 8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한국기술교육대는 대학부 물류자동화 부문인 Logistics 2 - Block Sorting 종목에 4개 팀(12명)이 출전했다. 해당 종목은 정해진 블록을 정확한 위치로 분류하고 적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하는 경기로, 센서 처리, 경로 최적화, 제어 알고리즘 등 고도의 로봇 기술이 요구된다.
 4개 참가팀 모두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며 100점 만점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동일한 점수일 경우 작업 수행 시간을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대회 규정에 따라 각각 금메달, 은메달, 공동 동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에 로보로보팀(서동욱, 박상혁, 서희찬), △은메달에 티미룸팀(김예진, 이세연, 길현서), △공동 동메달에 나야메카팀(이형서, 김윤기, 김현수)과 코리아텍배팀(정현욱, 김호영, 이강현)이 영예의 주인공이다.
 한국기술교육대 선수단은 이전에도 탁월한 성과를 거둬 주목받은 바 있다. 2024년 11월과 2025년 5월 국내 WCRC 로봇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특허청장상,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팀들이 이번 홍콩 대회에 출전했다.
 금메달을 수상한 로보로보팀의 박상혁 학생(메카트로닉스공학부)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융합형 교육이 로봇 시스템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특히 인공지능, 기계공학, 센서 기술 등을 융합한 수업을 통해 로봇의 핵심 작동 원리를 체계적으로 배웠고, 정확한 제어와 효율적인 문제 해결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은메달 수상팀인 티미룸 김예진 학생(메카트로닉스공학부)은 “이번 대회에서는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문제 해결의 속도와 정확성이 중요한 요소였는데, 실전처럼 세밀한 조정을 하며 팀원들과 협력한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대회 심판을 맡은 홍콩과학기술교육대학교의 에릭 C. Y. 렁(Eric C. Y. Leung)씨는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은 대회 내내 탁월한 집중력과 협동심을 발휘했다”라며 “각 팀이 로봇의 작동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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