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8.13 14:23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 컴퓨터공학부 박성호 교수 연구팀(김원빈, 임준영 학부생)이 국내 최대 규모의 컴퓨터 학술대회인‘2025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KCC2025) 학부생 논문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성과는 학부생들이 AI 기술을 금융 분야에 접목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 연구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수상 논문 제목은「시스템 위험 예측을 위한 신용기반 네트워크 생성 및 엣지 특성 그래프 신경망 분석」이다.
연구팀은‘신용’을 고려한 현실적 금융 네트워크 생성 기법과 이에 최적화된 그래프 신경망(GNN) 모델을 독자적으로 제안하고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 간 복잡한 거래 네트워크를 실제와 유사하게 재현하고, 금융 시스템 전체의 위험도를 정밀하게 예측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핵심 기술은 기존 방식이 가진 비현실적인 네트워크 구조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데 있다. 연구팀은 금융기관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거래 상대를 결정하는 ‘신용 기반 최소 밀도 추정’방식을 개발하고, 관계 강도를 반영할 수 있는 최신 엣지 특성 GNN 모델을 적용해 성능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제안한 네트워크는 기존 방식보다 시스템 위험도 분포를 더 명확히 구분했고,‘GraphSAGE’모델이 가장 우수한 예측 성능(MCC 0.6583)을 기록했다. 이는 복잡한 금융 네트워크 분석과 리스크 예측에 GNN 기술이 매우 효과적임을 입증한 결과다.
이번 연구 성과는 금융 감독 기관이나 금융기관이 잠재적인 시스템 위기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규모 금융 위기를 예방하는 데 직접 활용될 수 있는 기초 자료로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향후 모델을 고도화해 정책적 활용이 가능한 시스템 리스크 예측 프레임워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성호 교수는“학부생들이 주도적으로 연구를 설계하고 완성해낸 점이 자랑스럽다”며,“앞으로도 사회 문제 해결형 AI 연구를 통해 학생들이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상자인 김원빈, 임준영 학생(4학년)은“교수님의 지도와 팀원 간의 협력이 큰 힘이 됐다”며,“AI 기술로 금융 시스템의 안전성을 높이는 연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