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7.30 11:33
– 교육부·KERIS 주관 혁신사업 선정, 총 10억 규모 국고 지원
– 이주배경 학습자를 위한 AI·다국어 기반 학사제도 마련
– 신입생 졸업시까지 50% 장학·의료지원·비자 혜택 등 실질적 정착 지원 제공
이주배경 학습자를 위한 최초의 온라인 학사과정 운영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는 2025학년도부터 ‘글로벌자율학부’를 신설·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자율학부는 결혼이민자, 귀화자, 외국인 근로자, 이주배경 자녀 등 다양한 이주민과 외국인을 위한 국내 최초의 온라인 맞춤형 학사과정으로, 단순한 고등교육 기회 제공을 넘어 이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미래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1+3 학사제도’로 구성되어 있다. 1학년에서는 전공탐색과 학문 기초 역량을 다지는 교과과정을 이수하고, 2~4학년이 되면 경희사이버대학교의 35개 전공 중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학사과정을 이어갈 수 있다. 1학년 1학기에는 ‘전공탐색과 학습전략’, ‘대학한국어-읽고 쓰기’, ‘한국사회와 대학이해’, ‘취업･창업을 위한 진로 설계’, ‘K-의료(양방,한방)의 이해’ 등이 개설 되고, 2학기에는 ‘자기 탐색과 세계시민’, ‘대학한국어-듣고 말하기’, ‘다양성 이해와 글로벌 리더십’, ‘한국 경제와 금융의 이해’, ‘미래직업과 AI’ 등 글로벌 시민의 기초 소양을 다지는 교과목이 편성돼 있다.
학습자는 1년간의 기초과정을 마친 뒤, 한국어교육·IT·전자정보·경영·관광·한방 등 다양한 전공으로 진입할 수 있다. 모든 강의에는 다국어 자막 및 노트가 제공되며, AI 챗봇과 다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학사·행정 안내도 실시간 지원된다.
장학금, 의료비 감면, 비자 혜택까지… 실질적 정착 지원
글로벌자율학부는 학업부터 생활까지 연계된 실질적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부터 졸업까지 등록금 50% 감면 혜택이 제공되며, 기관 협약을 통해 입학할 경우 1학년 등록금이 100% 감면 지원된다.
또한 경희대학교병원 및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의료비 감면도 가능하며, 이주민 대상 의료 번역 서비스인 ‘리터러시M’도 무상 제공된다.
이외에도,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디딤돌 한국어 프로그램’과 TOPIK 시험 준비 과정이 운영되며, 졸업 후 학위 취득 시 체류 비자(K-point 140점) 변경에 유리한 조건도 갖춘다. 학업과 정착의 병행이 어려운 이주민에게는 상당한 제도적 기반을 제공하는 셈이다.
다문화 시대, 대학의 공적 책임을 실현하는 교육 모델
경희사이버대학교 글로벌자율학부는 외국인을 위한 단순 전공 개설이 아닌, 다문화 시대에 대응하는 고등교육의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자율학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2주기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이주배경 성인학습자의 사회적 성공을 위한 글로벌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총 10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교수학습 체제, 자막 시스템, AI 기반 상담 인프라 등이 설계되었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그간 ▲한국어문화학부(이민·다문화전공, 한국어교육전공), ▲대학원 글로벌한국학전공, ▲한국어센터 등을 중심으로 상호문화 및 다문화 교육 기반을 확장해 왔으며, 이번 글로벌자율학부를 통해 고등교육의 사회적 책무와 실천의 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자율학부 서진숙 학부장은 “다문화 구성원이 학문과 실무 역량을 키워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학부의 운영 목표”라며 “학습자 스스로가 튜터와 멘토로 성장하는 시스템을 통해, 지식의 전달을 넘어 사회적 자립과 기여를 가능하게 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안내
한편, 경희사이버대학교 글로벌자율학부는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7월 25일(금)부터 8월 19일(화)까지 모집한다. 입학지원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go.khcu.ac.kr)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안내는 입학상담 전화(02-959-0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