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7.29 10:42
- 대학·출연연 장벽 허물고, 양자컴퓨터 공동 활용 기반 창업 생태계 구축

연세대학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7월 28일 오후 2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양자융합연구센터에서 양자기술 기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세대 융합과학기술원 양자사업단(단장 정재호)과 KIST 기술사업화실(실장 강성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자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직접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기술 고도화 및 실용화를 지원하고자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 기관의 주요 협력 분야는 ▲양자기술 성과의 사업화 연계를 위한 양자컴퓨터 공동 활용 ▲창업 기업 공동 발굴 및 지원 ▲기술인력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실질적인 산학연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대학과 출연연 간의 장벽을 허물고, 자원을 공동 활용해 스타트업에 양자컴퓨터 인프라를 제공한 사례로, 양자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혁신 창업 생태계 플랫폼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연세대와 KIST 연구진은 스타트업들이 양자컴퓨터를 직접 활용하기에 앞서 사전 컨설팅과 활용 방안 상담을 공동으로 제공하며, 기술 실증부터 사업화, 성장으로 이어지는 동반 성장의 선도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연세대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온프레미스(자체 구축형) IBM 127큐비트 양자컴퓨터는 국내 양자기술 실증 연구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IST 및 KIST 패밀리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양자기술 분야 선정 기업, 홍릉강소특구의 포스트팁스 지원 기업 등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은 “IBM 127큐비트 양자컴퓨터와 같은 첨단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학 간 실질적인 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국내 양자기술 생태계 확장의 핵심적인 기폭제가 돼 양자컴퓨팅 분야 산학연 협력의 뜻깊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선준 KIST 기술사업화실장(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양자기술 분야 연구책임자)은 “이번 협약은 양자기술 분야의 딥테크 기업들이 최첨단 양자컴퓨터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이자, 출연연-대학 벽허물기의 모범사례로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창업 사업화를 위한 협력의 시작”라며, “양자컴퓨터 기반의 혁신 창업 생태계 플랫폼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