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7.22 14:44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레어(EMBRAER)의 새로운 상호 발전 프로그램 핵심 참여 기관으로 선정되어 산학협력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한민국 공군이 엠브레어의 C-390 밀레니엄 군용 수송기 3대를 도입하는 계약의 일환으로, 국내 항공우주 복합재료 기술의 전환점을 마련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끌게 될 하성규 한양복합재료혁신연구센터장(기계공학부 교수)은 “이번 공동 연구는 복합재료 제작 공정을 개선하고, 열가소성 복합재료의 대량 생산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분야 전반에 걸쳐 국내 복합소재 기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양대가 복합재료 분야의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더 많은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엠브레어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 자사의 기술력을 공유하고,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양대와 엠브레어의 산학협력은 한국과 브라질 간 항공우주 기술 협력의 본격적인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항공기 구조에 핵심적으로 활용되는 탄소섬유 기반 복합재료 기술은 자동차,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경량화가 필수적인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응용될 수 있어, 산업계 전반에 걸친 기술적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