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7.04 09:49
- 인천 중구 야시장 프로젝트, 상권 회복 이끄는 촉매제로 -

○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한‘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이 지난 6월 21일부터 22일,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총 5일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 1·8부두 개항광장에서 열려 약 1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1883 상상플랫폼’은 인천 개항장의 역사성과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인천관광공사는 2024년부터 이 공간을 거점으로 야시장을 운영해왔으며, 2025년에는 월미도의 불꽃쇼, 차이나타운의 문화공연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지역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로 확대·발전시켰다.
○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 개장 이후 중구 신포시장,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인근 상권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원도심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 특히 월미도의 한 상인은 “상상플랫폼에서는 드론쇼와 문화공연이, 월미도에서는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가 동시에 열려, 불꽃을 보기 위해 약 3만 명의 인파가 몰려 월미도 일대가 북적였다”고 말했다. 중구 신포동에 거주하는 주민 홍종곤씨(63)는 “한때 썰렁했던 거리들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라며 “손주와 산책하며 구경 나오는 재미가 생겼다”고 전했다. 서울 신도림에서 온 관광객 김경희씨(43)는 “원래 야시장만 보고 가려다 차이나타운, 개항장까지 둘러보게 됐다”며 “분위기나 퀄리티가 외국 못지않아 놀랐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야시장에 참여한 청년 창업자 박소슬씨(32)는 “처음에는 실험적으로 참여했는데,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제품에 대한 반응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현장 경험이 브랜드를 키우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 야시장에는 지역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닭강정, 인천 수제맥주 등 다양한 로컬 먹거리를 선보였고, 지역공방들도 수공예품과 친환경 제품을 판매해 관람객들이 인천만의 고유한 맛과 멋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 동안 참여한 상인들의 매출이 크게 상향한 것 뿐만 아니라, 차이나타운, 월미도, 신포동 등 중구 원도심 전역의 상권에도 긍정적인 매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중구 지역상인들이 가맹되어 있는 ‘인천e지’ 앱의 쿠폰 이벤트는 6월 야시장 행사가 열린 기간에는 평균 5,535건이 사용되어, 행사가 없었던 같은 달 주말 평균 사용건수(60건) 보다 9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행사와 연계된 소비 촉진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상상플랫폼 야시장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원도심의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이 지역상권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도심 재생 모델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