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6.30 15:38

상명대 문화기술대학원 뮤직테크놀로지학과 프로젝트 팀 ‘SMUZ(스뮤즈)’가 전 과정을 직접 제작한 창작 앨범 ‘SMUZ Archive(스뮤즈 아카이브)’를 19일 발매하며, 실무 중심 음악 교육의 성과를 대중에게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학내 과제를 넘어 실제 음악산업 제작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로, A-B-C 특성화 선도 프로그램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상명대학교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 창의적인 실용예술 교육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실현했다.
이번 작업은 이승연 학과장이 제시한 방향성과 제안에 따라, 정재윤 책임교수와 박정현 지도교수, 그리고 진행 총괄을 맡은 정하현을 중심으로 약 3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기획부터 제작, 촬영, 홍보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각 참여자는 작사, 작곡, 편곡, 녹음, 믹싱, 마스터링뿐 아니라 비주얼 기획, 콘텐츠 제작, 유통까지 실질적인 창작 전반에 관여했으며, 전공별 협업을 통해 높은 완성도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협업은 뮤직 퍼포먼스, 뮤직 프로덕션, 오디오테크놀로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 학과 내 4개 전공 간의 긴밀한 연계를 기반으로 구성되었다. 퍼포먼스 전공은 작사와 보컬 실연을, 프로덕션 전공은 프로듀싱과 음원 제작을, 오디오테크놀로지 전공은 레코딩·믹싱·마스터링 등 기술 운영을,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전공은 프로젝트의 기획과 운영, 대외 홍보를 주도하며 실제 음악산업의 제작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교육적 성과를 이끌어냈다.
《SMUZ Archive》는 무기력한 일상 속에서 자신을 깨우는 다짐과, 불완전한 하루를 받아들이는 위로를 담은 두 곡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Wake up!’은 점점 작아지는 마음을 붙잡고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를 밝고 경쾌한 에너지로 표현했고, ‘미완성의 하루’는 답을 찾지 못한 감정과 흔들리는 순간들 속에서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곡의 분위기는 서로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오늘을 견디는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는 위로의 진심을 담고 있다.
각 곡에 맞춰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상명대학교 캠퍼스에서 전면 촬영되었으며, 학생들이 직접 출연하고 연출에 참여해 팀 내부 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 장면 구성과 콘티 제작, 현장 운영 등 전 과정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음악이 담고 있는 감정과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해석한 독립 콘텐츠로서 기획되었다. 공간 활용과 색감 구성 등을 통해 상명대라는 장소성과 팀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한편 SMUZ는 지난 20일 중국 칭다오 갤럭시 국제학교에서 졸업식 특별공연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