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6.27 14:29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이 오는 11월 4일(화)부터 6일(목)까지 한국 전통문화 유산의 상징인 경상북도 안동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교육부와 경상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며 총괄사무국인 숭실대학교와 공동사무국인 국립경국대가 함께 추진기관을 맡는다. 포럼 추진위원장은 숭실대학교 철학과 김선욱 교수가 맡았다.
세계인문학포럼은 다양한 문화권의 인문학 성과를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세계 석학들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적인 담론의 장이다. 이번 포럼은 ‘AI 대전환 시대의 인문학’을 대주제로, ‘공존을 위한 모색’을 일반 주제로 내걸고, 기술 발전을 넘어 인문학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다.
포럼에서는 AI가 시와 그림, 영상 등 예술 창작에까지 활용되는 시대를 맞아, 인간 고유의 의미와 존재 가치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또한,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인문학이 제시할 수 있는 공존의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 글로벌 인문학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의 중심지인 안동에서 포럼이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외 학자 70여 명(국내 36명, 해외 36명)과 신진학자 18명을 모집한다. 해외학자에게는 왕복 항공료와 숙식, 지역 문화 탐방 기회가, 국내 발표자에게는 전 기간 숙식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7월 6일(일)까지 세계인문학포럼 홈페이지(www.whf.kr)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 시, ‘AI’와 ‘공존’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자신의 연구가 지닌 학문적 의의와 실천적 함의를 서술해야 하며, 선정된 발표자는 9월 30일(화)까지 본 논문을 제출해야 한다.
포럼 기간 모든 프로그램에는 AI 기반 동시통역 시스템이 적용되어, 언어 장벽 없이 자유롭고 깊이 있는 지적 교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선욱 추진위원장(숭실대 철학과 교수)은 “이번 포럼을 통해 AI 대전환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강조하는 인문학의 본질을 널리 알리고, 참석한 국내외 학자들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