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6.26 14:27
- 한국기술교육대 학생 소통능력·또래 네트워크 강화 ‘쓰담쓰담 캠프’
- ‘여수행 KTX’ 타고 3일간 조별 문화탐방, 미션 수행 통해 ‘친밀도 쑥쑥’

“제 자신이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성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처음엔 소극적이지만 용기를 조금 내면 적극적이라는 걸 발견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학생의 소통 능력 향상과 또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총학생회와 공동으로 6월 21일(토)부터 24(화)까지 3박 4일간 진행한 ‘쓰담쓰담 캠프(청춘 한 칸)’에 참여한 학생의 소감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 우리 같이 가자’는 캠프 슬로건 아래 36명의 학생은 날짜별 컨셉을 정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대인관계 능력을 키웠다.
첫째 날은 대학에서 ‘같이’란 이름으로 조별 모임과 소통 교육을 받았다. 둘째 날은 ‘떠남’. 천안아산역에서 시원하게 내달리는 KTX를 타고 여수에 도착, 지역 문화 탐방과 조별 스토리를 발표했다. 셋째 날은 ‘이야기’로 짚라인 등 액티비티 체험과 조별 브이로그 촬영을 하고 주어진 미션과 함께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넷째 날은 다시 기차를 타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대학으로 ‘도착’했다.
캠프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처음 본 사람들과 기차 한 칸에서 시작한 여행이, 돌아오는 길엔 아주 가깝게 느껴졌다”며 “캠프를 통해 나를 표현하는 법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학년 학생은 “캠프 참여 전에는 막연히 낯설고 두려웠지만, 친구들, 선배들과 마음을 나누면서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며 “캠프 참여를 계기로 앞으로는 학교생활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 후 설문조사에서‘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마인드,’‘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마인드’ 등이 2배 이상 상승하는 자가진단 결과가 나왔다.
김병기 학생처장은 “이번 ‘쓰담쓰담 캠프’가 학생들 스스로 내적으로 성장하고 또래 관계에서 긍정적인 경험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 대학도 그 여정을 따뜻하게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학내 소통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여, 또래 간 긴밀한 학생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