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6.25 16:32
-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 충남 보령서 하계 기술봉사활동 ‘구슬 땀’
- 노후 전기설비 수리, LED 전등 교체, 마을 벽화 그리기...주민들 ‘감격’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는 학생과 기술연구원 등 35명은 6월 22일(일)~24일(화)까지 2박 3일간 충남 보령군 청라면 일대에서 ‘하계 기술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사전 현장 답사와 마을 회의를 통해 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기·디자인·기계 분야 등 전공 학생들은 ▲노후 전기배선 수리 및 LED 전등 교체, ▲마을 벽화 그리기 및 리터치, ▲수전 수리 등의 기술봉사로 구슬땀을 흘렸다.
전기공학 전공 민준홍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가정에 적용해보니, 기술이 누군가의 안전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걸 새삼 느꼈다”며 “팀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면서 협업의 중요성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벽화 그리기’ 봉사를 한 디자인공학 전공 박준병 학생은 “청라면이 과거 탄광 마을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곳의 기억과 정체성을 담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두운 터널을 지나 빛으로 나아가는 광부의 모습을 밝고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했는데, 마을분들께 작은 희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주민 A씨는 “오랫동안 어둡고 불편하던 집이 환해지고, 새로 달린 전등 덕분에 마음까지 따뜻해졌다”며 “먼 길을 달려와서 정성껏 도와준 학생들 덕분에 큰 위로가 됐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김병기 학생처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나눔과 협력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국기술교육대는 수요자 중심의 봉사학습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지역사회 상생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