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훈 한양대 교수팀, 해양분야 첫 선도연구센터(SRC)사업 선정

신경훈 한양대 교수팀, 해양분야 첫 선도연구센터(SRC)사업 선정

입력 2025.06.10 14:54

- 미 하와이대, 프랑스 국립 IFREMER 등 7개국 22개 기관과 공동연구
-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연안재해 대응 전략 수립에서 기여 기대

[사진자료1] 해양물질 순환 프로세스 글로벌 연구센터의 연구 계획 중 일부
한양대학교 ERICA(총장 이기정)는 신경훈 해양융합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해양물질 순환 프로세스 글로벌 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가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SRC)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센터는 미국 하와이대와 캘리포니아대, 프랑스 국립해양연구소(IFREMER), 호주 태즈매니아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7개국 22개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국내에서도 서울대, 포스텍 등 7개 대학 연구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SRC 사업 선정에 따라 연구센터는 향후 7년간 115억 원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해양물질과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유례없는 규모의 R&D(연구개발) 예산으로, 해양(海洋)을 중심 주제로 한 SRC 과제 선정은 사실상 처음이라는 것이, 학계의 평가다. 
신 교수가 주관하는 센터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 환경 변화가 하구-연안-연근해에서 탄소, 질소, 유기물 등 주요 물질의 순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규명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의 미래 물질순환 예측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최종 목표다.
연구센터의 장기적 목표도 큰 주목을 끈다. 연구비를 적극 활용해 신진 연구자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 인접 해역을 포함한 아시아 연근해의 물질순환 허브 연구소로 자리매김하고 주변국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급속한 기후변화에 의한 해양물질순환 변동 예측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신경훈 교수는 “연구센터는 우선 탄소, 질소, 오염물질 등의 해양 내 순환 특성을 정량화하고 예측함으로써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 등의 변화와 그에 따른 유해물질 이동 경로를 예측해, 연안 재해 대응 전략 수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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