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6.09 09:39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는 언어청각학부 안현정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월 27일자로 발표한 ‘인문사회 학술연구’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난청과 인지장애 및 치매 간의 상호작용을 청각적 기억력이라는 인지기능의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규명하고, 특히 청각기억력을 활용하여 인지 장애를 조기에 민감하게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개발하고 단순한 연관성 규명을 넘어 청각과 인지 간의 신경학적 연결고리를 실질적으로 밝혀내고 조기 진단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도전적인 시도이다.
난청은 치매 및 인지장애 발병에 영향을 주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나, 그 기전과 조기 진단 방법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 난청 초기부터 저하될 가능성이 높은 청각적 기억력은 인지기능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핵심 요소로 주목되고 있다.
안현정 교수는 “청각은 단순한 감각 기능을 넘어, 인간의 인지와 삶의 질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핵심 영역이며, 특히 청각과 인지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난청으로 인한 인지 저하를 조기에 발견하고 중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신경과학 기반의 청능재활 기법을 개발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와 예방에 기여하는 연구자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현정 교수는 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 연구이사, World Conference Audiology(WCA) Korea 연구이사 등 보건분야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2024년 7월 한림대 언어청각학부 조교수로 임용되었다.
한편, “인문사회 학술연구 지원사업”은 학문후속세대를 포함해 연구자의 성장단계별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대학 부설 연구소 중심의 집단연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1963년부터 교육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인문사회 분야의 대표적인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