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6.02 10:06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5월 29일(목) 오후 국민대 학술회의장에서 제646회 국민대학교 목요특강 연사로 원영희 前 YWCA 회장을 초청했다. 원 회장은 『변화를 이끈 여성시민단체 YWCA』를 주제로, 한국 YWCA의 100년 역사와 가치, 그리고 지속 가능한 시민운동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해 학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원 회장은 1922년 설립된 한국 YWCA의 출발점을 되짚으며, 일제강점기 활동 중단과 해방 이후 재건 과정을 거친 지난 100여 년의 역사를 소개했다. 여성의 권익 향상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시대와 함께 걸어온 YWCA의 발자취는 한국 시민운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YWCA가 꾸준히 실천해 온 주요 활동들을 소개했다. 정의, 평화, 생명을 핵심 가치로 삼은 YWCA는 탈핵과 기후 위기 대응, 성평등 실현, 남북 평화와 통일,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YWCA만의 힘이 아닌 지역사회, 시민, 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가능했으며, 진정한 변화는 함께할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강연의 말미에서 원 회장은 한국 YWCA와 세계 YWCA의 목적문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YWCA는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여성과 청년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시민들과의 연대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시민과 함께 변화의 물결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야말로 YWCA 100년의 동력”이라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강조했다.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 기간 매주 외부 연사 강연으로 정규강좌를 진행해온 국민대 목요특강에는 지난 30년간 故노무현 전 대통령, 故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하여 유시민 작가, 박찬욱 영화감독, 정세균 국회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 정치·사회·과학·문화예술 분야 각계 각층의 연사 약 650명이 연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