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라오스 대학들과 성평등 교육환경 조성 워크숍 개최

숙명여대, 라오스 대학들과 성평등 교육환경 조성 워크숍 개최

입력 2025.05.30 10:51

- 5회째 맞은 유네스코 유니트윈 역량강화 워크숍, 올해 라오스국립대·수파누봉대서 열려
- 대학 내 젠더 불평등 분석부터 해결방안 도출까지 실습 중심 교육 진행
- 아태여성정보통신원 "성평등한 고등교육환경 구축은 지속가능한 발전 이끄는 핵심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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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는 라오스 대학 2곳에서 성평등 환경 조성을 위한 '2025년 숙명 유네스코 유니트윈 교직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네스코 석좌수행기관인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 주관으로 올해 5회를 맞은 이 워크숍은 4월 28~29일 수파누봉대학교, 5월 30일 라오스국립대학교에서 각각 열렸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실시된 '성주류화 이론과 분석법' 교육의 연장선으로, 성평등에 대한 이론적 이해와 실천 전략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고등교육기관 내 젠더 불평등 문제를 구조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을 직접 설계·발표하는 실습 중심의 방식으로 교육에 참여했다.
워크숍은 △성평등 개념 및 SDGs 이해 △성역할 고정관념과 교육 현장의 구조적 불평등 분석 △문제나무(Problem Tree) 기반의 원인 분석 기법 학습 △성평등 실행계획 수립 및 실행 전략 설계 △그룹 발표와 토론 등 5개 세션으로 운영됐다. 특히 영국, 핀란드 등 성평등 수준이 높은 국가의 고등교육기관에서 추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참가자들이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자국 상황에 맞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교육에 참여한 수파누봉 대학교의 펫 푸위유핀(Pheth Phewyuphine) 교수는 “젠더 이슈는 더 이상 추상적 담론이 아니라 교육 제도와 교수법에 실질적으로 반영해야 할 과제임을 깨달았다"며 “기존의 교육 방식에 내재된 편향을 성찰하고 성인지적 수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고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셍라 오네케오(Sengla Onekeo) 교직원은 “성평등은 단지 여성을 위한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연결된 가치임을 새롭게 인식했다”며 “이러한 성인지 역량 교육이 지속돼 수파누봉대학교 내에서 평등 제도화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구성원 모두가 성평등 실천에 힘을 모으는 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숙정 아태여성정보통신원장은 "교직원의 성인지 역량 강화는 대학 내 성평등 실현을 위한 핵심 출발점"이라며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라오스 대학이 젠더감수성과 포용성을 갖춘 리더를 양성하고, 성평등이 대학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교육부 글로벌교육지원사업(ODA)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디지털 및 리더십 교육으로 여성 역량을 강화하는 유네스코 유니트윈(UNESCO UNITWIN)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 대학들과 협력해 젠더·디지털·창업 역량강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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