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전통 증류주 실습수업 통해 실무형 교육 강화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전통 증류주 실습수업 통해 실무형 교육 강화

입력 2025.05.26 13:41

- 이숙 추연당 대표 수업, 지초 활용 붉은 증류주 직접 제조

관련 사진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학과장 엄경자)는 최근 진행된 수업에서 전통 증류주 실습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술을 발효하고 증류하는 과정을 체험하는 실무형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습은 실제 양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통주 실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숙 추연당 대표가 직접 강사로 참여해 고급 증류 기술과 약재 활용법을 학생들에게 전수했다.
학생들은 쌀 등 곡물을 발효해 알코올 도수 약 17%의 원주로 전통 방식의 동증류기(銅蒸溜器, 구리 증류기)를 활용해 증류주로 제조했다. 
특히 이번 수업에서는 전통 약재인 ‘지초(紫草)’를 첨가해 증류 후에도 붉은 색감을 띠는 독특한 색조의 술을 완성했다. 
학생들은 증류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종료 시점까지 채취되는 초류–본류–후류 각 단계의 술을 직접 나눠 받아 알코올 도수를 측정하고 시음했다.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에 따르면 초류는 도수 약 70% 내외로 향이 강하나, 자극적인 성분이 많아 음용에 부적합하다. 본류는 도수 약 40~50% 사이로 가장 맛과 향의 균형이 잘 잡힌 구간으로 최종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후류는 도수 급감(20% 이하)으로 텁텁하거나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어 별도 분리가 필요하다. 
학생들은 시음을 통해 알코올 도수에 따른 향미 변화, 텍스처, 휘발감, 풍미의 무게감 등을 체감했다. 
한 학생은 “이론으로 배운 도수가 실제 향과 맛에서 이렇게 다르게 느껴질 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습을 지도한 이숙 대표(추연당 대표·경기주류대상 수상자)는 전통주 산업의 흐름과 약재 활용, 증류기 설비 이해 등 다양한 내용을 직접 시연하며 학생들과 깊이 있는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숙 대표는 “전통주는 단순한 주류가 아니라, 지역성과 철학, 정성이 함께 담긴 식문화 콘텐츠”라며 “학생들이 오늘 직접 손으로 만든 증류주가 바로 미래 전통주 산업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는 커피·와인·전통주·사케 등 폭넓은 음료 문화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 사이버대학 학과로, 실습 중심 수업, 산업체 연계 교육, 자격증 및 대회 준비 등 실무 현장에서 통하는 식음료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엄경자 학과장은 “증류주는 단순히 도수 높은 술이 아니라, 발효의 정수이자 기술과 철학이 담긴 한 잔”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감각으로 해석해 보는 수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는 오는 6월 1일부터 2025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다양한 장학 혜택도 제공된다. 자세한 입학 안내는 세종사이버대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