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센터, 사회통합프로그램 제10기 수료생 3인의 성장 이야기 조명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센터, 사회통합프로그램 제10기 수료생 3인의 성장 이야기 조명

입력 2025.05.09 13:00

- 한국 정착 꿈꾸는 외국인 이주민들, 사회통합프로그램 통해 미래 설계
- “열심히 출석하고 공부하세요” 외국인 선배들이 전하는 KIIP 수강 조언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센터는 지난 26일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제10기 수료식’ 수료생 중 학생들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바야라,레 티 띠에우 홍, 응오 타인 응안)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한국어센터는 지난 4월 26일(토), 경희사이버대 네오르네상스관에서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제10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은 2022년 프로그램 운영 시작 이후 10기를 맞아 더욱 의미 있는 자리였기에, 그동안 한국어센터와 함께 성장해 온 이주민들의 경험을 조명하는 인터뷰 기획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진숙 한국어센터장(글로벌자율학부장)은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한국에 정착하려는 이주민들에게서 낯선 것에 도전하는 용기와 헌신을 배웠다”면서 “10기 수료생을 맞아 의미 있는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고,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함께 공부해 온 사회통합프로그램의 모든 수료생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의 수료생들은 낯선 한국 땅에서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새로운 삶의 기반을 다졌고, 그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극복의 이야기를 초기 이주민들에게 전달해 주고자 했다. 이번 제10기를 기념해,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센터는 수료생 3인을 만나 그들의 여정과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수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각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홍 : 안녕하세요. 저는 레티 띠에우 홍이라고 합니다. 5년 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오게 되었고, 남편이 한국인이라 한국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하 홍)
응안 : 안녕하세요. 베트남에서 온 응오 타인 응안입니다. 현재 경기대학교 외식조리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이하 응안) 
바야라 : 저는 바야라입니다. 2018년에 몽골에서 왔고, 현재는 아내와 귀여운 아들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하 바야라)
Q.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KIIP)를 언제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홍 : 직장에서 알게 된 언니와 주변 친구들이 사회통합프로그램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응안 : 저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함께 일하던 언니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야라 : 저는 학생 비자로 한국에 들어왔는데, 같이 수업을 듣던 외국인 친구들이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추천해주었습니다.
Q. 수업을 들으면서 도움이 되었던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홍 : 저는 한국어 실력도 늘고 한국 문화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응안 : 저도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는데 이 수업을 통해 문화를 많이 익힐 수 있었습니다.
Q. 이 수업을 통해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응안 : 한국이 분리수거에 대해 매우 철저히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야라 : 몽골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1순위가 건강, 2순위가 가족, 3순위는 개인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1순위가 돈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돈이 전부가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한국 생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홍 :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 부분에 대해 더 배우고 싶습니다.
바야라 : 다른 나라도 비슷하겠지만, 외국인 신분이다 보니 비자 관련 절차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Q. 반대로 가장 인상 깊거나 감사했던 경험이 있나요?
홍 :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어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응안 : 한국 음식을 엄청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삼겹살과 치킨을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바야라 : 아이가 한번 아픈 적이 있었는데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홍 : 한국 국적을 취득해서 앞으로도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응안 :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음식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한국의 호텔이나 대형 레스토랑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목표입니다.
바야라 : 우선 사회통합프로그램 5단계까지 마무리하고, 현재 진행 중인 박사과정도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외국인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홍·응안·바야라 : :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외국인에게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어와 문화에 대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출석도 매우 중요합니다.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사회통합 프로그램이 한국의 행정, 자녀 양육 문화. 문화 이해 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들에게 한국은 ‘머무는 곳’을 넘어 ‘살아갈 곳’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센터는 외국인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육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센터는 법무부의 사회통합프로그램 외에도 일반 한국어 초급, 고급 수업, TOPIK 쓰기 수업(한국어 반, 우즈베키스탄어 반), 드라마 한국어, 글로벌자율학부 학생을 위한 한국어 수업 등 다양한 한국어와 문화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어센터 공식 홈페이지와(k-center.khcu.ac.kr) 한국어센터 인스타그램(korean_center_khcu)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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