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4.23 10:12
- 한국일어교육학회 제47회 국제학술대회, 상명대에서 개최

한국일어교육학회(회장 상명대학교 한일문화콘텐츠전공 성윤아 교수)는 오는 4월 26일(토) 상명대 서울캠퍼스에서 제47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상명대 한일문화연구소와 한일문화콘텐츠전공이 공동 주관하고 상명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시사일본어사가 후원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학습과학이 이끄는 일본어교육의 미래’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학습 환경에 깊이 스며든 지금, 일본어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습자의 사고와 상호작용을 중심에 둔 교육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이론적 접근과 현장 실천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다.
대회는 일본 와세다대 이재호 교수의 워크숍으로 시작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일본어 독해 수업 설계’를 주제로 한 이번 워크숍은 교육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적용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실천 중심 프로그램이다.
이어지는 기조강연에서는 이재호 교수가 ‘학습과학과 복언어주의’에 대해 발표하며, 대만 동오대 나제립 교수는 협동학습을 바탕으로 한 일본어 발음 교육 교수 모델을 소개한다. 또한 국립대만대 왕억운 교수는 일본 근대 문학작품의 번역과 주석을 통해 문학텍스트의 교육적 가능성을 조명한다.
일반 발표 세션에서는 AI 기반 수업, 협동학습, 문해력 교육 등 일본어교육의 실제 현장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실천 연구가 공유되며, 이론과 실천이 결합된 교육적 통찰이 제시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일본어교육네트워크(NET-JEK) 특별부스도 운영된다. OPI연구회, 협동학습실천연구회, 대학생일본어디베이트운영위원회, SNA교류학습실천연구회, AI·크리에이티브 러닝 연구회 등 일본어교육 실천 단체들이 참여해 연구 기반 확산과 실천적 연계를 도모한다.
성윤아 회장은 “생성형 AI와 학습과학이라는 흐름 속에서 일본어교육은 창의적 사고와 협동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이론과 교육현장을 연결하고 미래의 일본어교육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일어교육학회는 매년 국내외 일본어교육 연구자와 실천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제47회 학술대회는 학습과학, 생성형 AI, 협동학습, 문학교육, 그리고 연구 네트워크의 실천적 연계를 통해 일본어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