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4.02 09:53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은 4월 2일부터 13일까지 연리문 기법을 활용해 기억과 시간을 빚어내는 김인식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세종대학교 내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만의 독창적인 ‘백연리’ 기법으로 켜켜이 쌓인 물성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도예 작품 40여 점이 선보인다.
일본 교토 세이카대학 예술연구과 박사과정을 졸업한 김인식 작가는 한국과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흙을 통해 시간의 흔적을 쌓아가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의 도예는 단순한 형식미를 넘어, 기억이 켜켜이 쌓이고 흐려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서로 다른 색상의 흙을 결합해 독특한 무늬를 만들어내는 ‘연리문 기법’을 발전시켜, 다양한 백색의 흙을 혼합하는 작가만의 ‘백연리’ 기법을 통해 섬세한 결을 지닌 도예 작품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색의 흙을 쌓고 다듬는 과정은 마치 한 사람의 기억이 축적되고 흐려지는 시간의 흐름과 닮아있다.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도자기가 아니라, 지나온 순간들을 담아내는 ‘기억의 그릇’이자 시간의 흐름을 형상화한 오브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작가의 경험과 시간, 기억을 담아낸 아름다운 도예 작품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 감정을 조용히 기록하는 또 다른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과 현대,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 삶에 깃든 조용한 기억의 흔적을 되새기고, 사라져가는 아름다움을 다시금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