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신학과 85학번, 입학 40주년 기념 장학금 및 발전기금 전달식 가져

한신대 신학과 85학번, 입학 40주년 기념 장학금 및 발전기금 전달식 가져

입력 2025.03.28 16:36

- 신학생 전액 장학금과 대학발전기금 각 일천만 원씩, 총 이천만 원 기부

▲ 한신대 신학과 85학번 입학 40주년 기념 장학금 및 발전기금 전달식 (왼쪽부터) 신현복 목사, 장인덕 목사(총무), 강성영 총장, 박승규 목사(동기회장), 대외협력센터 박병룡 목사, 전광희 센터장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24일(월) 오후 5시 경기캠퍼스 장공관 3층 장공대회의실에서 신학과 85학번 입학 40주년을 기념해 대표로 박승규 목사(신학과 85학번 동기회장)가 신학생 전액 장학금과 대학발전기금으로 각 일천만 원씩 총 이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은 신학과 85학번 동기들이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모은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로서, 박승규 목사(신학과 85학번 동기회장), 장인덕 목사(신학과 85학번 동기회 총무), 신현복 목사(신학과 85학번), 박병룡 목사(신학과 85학번)가 85학번 동기회를 대표해 참석했다.
한신대 강성영 총장은 “전두환 정권의 계엄 속 신군부의 신학과 강제모집 중지로 81·82학번이 신학사가 아닌 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 진실·화해위원회가 진실 규명을 결정하였기에 지난 2월 학위수여식 때 81·82학번 114명에게 명예신학사 학위를 수여하고,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故 곽현정·윤현균·박태순·이해진 열사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신이 이 땅에서 소명을 받은 대학으로서 우뚝 설 수 있는 것은 동문들의 한신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격려가 거름이 되고 양분이 됐다고 생각한다. 신학생 전액 장학금과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해 준 신학과 85학번 동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승규 목사(신학과 85학번 동기회장)는 “40년 전 입학했을 때, 남쪽에서 온 저에게 한신의 봄은 유난히 늦게 오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한신에서의 경험과 깨달음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며, “역사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신이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었고, 우리도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장학금과 발전기금은 한 사람이 큰 금액을 낸 것이 아니라 30명 이상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우리의 마음은 40억 원을 기부한 것과 같다. 한신에서 얻은 것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한신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신학과 85학번 동기들은 이번 기금 전달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교 지원과 후배 양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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