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3.28 16:17
- 농촌 목회자 자녀 등 신학대학 및 신학대학원 학생 18명에게 장학금 4천6백만 원 전달
- ‘말씀나눔제’와 ‘설교제’ 상금 4백만 원을 포함해 총 5천만 원 기부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24일(월) 오전 11시 30분 경기캠퍼스 장공관 장공 대회의실과 오후 4시 서울캠퍼스 효촌관에서 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 학생 18명에게 ‘효촌 배야섭 목사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에는 효촌 배야섭 목사를 대신해 장남인 배태진 목사(광주남노회 작천교회 담임목사)가 참석해 농촌 목회자 자녀와 군종장교후보생을 비롯한 신학대학 학생 11명에게 2천8백만 원을, 신학대학원 학생 7명에게 1천8백만 원 등 총 4천6백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의 ‘말씀나눔제’ 및 ‘설교제’ 상금 4백만 원을 포함해 총 5천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배태진 목사는 “효촌장학금은 배야섭 목사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됐다. 배 목사는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 하며 신학공부에 몰두하기 어려웠던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효촌장학금의 취지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창세기 49장 22절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를 인용해 “효촌장학금을 받는 학생 모두가 우리 믿음 조상인 야곱이 축복한 것처럼 무성한 가지가 되어서 담을 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김혜인(신학전공, 24학번) 학생은 “효촌 장학금을 통해 여러 배움과 경험에 투자하게 될 기회가 생겼다. 끝없는 배움을 통해 저 또한 배야섭 목사님처럼 후배를 돕는 멋진 목회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문주현(신학전공, 20학번) 학생은 “하나님께서 제게 허락하신 이 길을 걸어가며 때때로 부족함을 느낄 때가 많지만, 이번 장학금을 통해 다시 한번 사명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갈 힘을 얻는다”며, “신학의 길을 걷는 것은 단순한 학문적 여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여정이라고 믿는다. 때로는 어렵고 힘든 순간도 있지만, 이 장학금이 그 길에서 저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손길로 단순히 학비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넌 이 길을 잘 가고 있어’라고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효촌 배야섭 목사 장학금’은 교회 사역자, 농어촌 목회 희망자, 목회자 자녀, 군종장교후보생 등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으로서,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년째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