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3.25 15:06
- 최초로 대한민국 내 땃쥐 유래 헤니파바이러스인 랑야 바이러스 발견 및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규명
- 2022년 중국에서 보고된 신종 호흡기 질환 원인균인 랑야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 및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초석 마련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원근 교수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이하 공동연구팀)은 2022년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한 신종 호흡기 질환 원인균인 랑야 바이러스를 대한민국에서 발견하고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규명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중국 외의 지역에서도 랑야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것을 밝혔으며, 대한민국 내 랑야 바이러스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획득함과 동시에 바이러스의 유전적 특성을 밝혔다.
랑야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되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현재까지 중국에서만 환자와 땃쥐에서 발견되었고, 특히 랑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40~60% 도달하는 박쥐 유래 헤니파바이러스와 유사한 종으로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본 연구팀은 국내에서 중국의 연구팀보다 먼저 땃쥐 유래 헤니파바이러스인 감악 바이러스와 대룡 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서 보고했으며, 본 연구를 통해 중국 외에 다른 나라에서도 랑야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것과 동시에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한국의 랑야 바이러스는 중국의 랑야 바이러스와는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원근 교수는 “본 연구는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바이러스 유전자의 특징이 분명하게 구분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결과는 높은 치사율을 보여주고 있는 헤니파바이러스의 진화와 유전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신종 랑야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 및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본 연구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국립보건연구원, 범부처방역연계감염병연구개발사업단,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노보 노디스크 (Novo Nordisk) 재단과 미국 국립보건원 (NIH)의 지원을 받고 수행됐다.
본 연구 결과는 2025년 3월에 인수공통 바이러스 감염병 분야의 국제전문학술지(One Health_IF: 4.1)에 “Detection and characterization of Langya virus in Crocidura lasiura (the Ussuri white-toothed shrew), Republic of Korea”란 제목으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