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2.14 09:47
| 수정 2025.02.14 09:50
- 환경공학부 서명원 교수 연구팀,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 입증
- 폐기물 재활용 가치 연구를 통해 제로웨이스트 캠퍼스로 한 걸음 더 나아가다

서울시립대학교가 1년 동안 발생하는 폐기물의 성상을 분석하고, 이를 물질 재활용할 경우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부 서명원 교수 연구팀과 환경 동아리 ‘빵빵이’가 협력하여, 서울디자인재단 소속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지원을 받아 “2023 자원순환 측정지표 개발분석(절감계산기)”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었다.
연구진은 캠퍼스 내에서 수거된 폐기물의 양과 성상을 분석하여, 물질적 ·환경적 비용을 평가했으며, 연구 결과를 "Evaluation of material and environmental price through material recycling of waste collected at the University of Seoul”라는 제목으로 미국 Sage 출판사의 SSCI계열 Energy & Environment 지에 2025년 2월 5일 자로 게재했다.
(참고문헌: https://journals.sagepub.com/doi/10.1177/0958305X251315404)
서 교수 연구팀은 원료와 재활용 소재의 가격을 비교하여 물질적 비용을 산출하고, 소각 시 발생하는 잠재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정하여 탄소 배출권 가격과 곱해 환경적 비용을 계산했다. 그 결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1년 동안 버려진 폐기물을 물질 재활용을 통해 전량 고부가가치화하면 소각 대비 최대 2.8 tCO2eq/t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는 연간 약 250톤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하며, 이 중 약 16%가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고 있지만 철저한 분리를 통하여 플라스틱과 종이 등의 물질을 재활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물질 재활용을 통한 잠재적 비용 절감 효과를 탄소 배출권 가격에 따라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 기준 연간 약 8천만원(6만 달러), EU 기준 8천 5백만원(6.5만 달러), 2030년 국내 목표 탄소 배출권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8천 9백만원(6.8만 달러)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재활용이 천연자원 절약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제1저자인 폐자원 에너지화 연구실 안태휘 연구원(석박사 통합과정)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학술적 성과뿐만 아니라 캠퍼스 내 폐기물 인식 변화를 유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데이터 제공에 도움을 주신 총무과 김봉수 주무관님과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빵빵이’ 동아리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환경 동아리 ‘빵빵이’의 김예은 기장(환경공학부 21학번)은 “교수님의 지도하에 학부생들이 연구에 직접 참여하고, 서울시립대학교의 지속가능성과 ESG 지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펼칠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학문적으로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