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12.11 10:49
- 은퇴해녀 새내기 해녀에게 ‘물질도구’ 전달
- 은퇴해녀 쓰던 비창·태왁·물안경 전달

제주해녀문화협회(이사장 양종훈 상명대 교수)는 지난 9일(월) 오전 10시 안덕면 플레이사계 2층에 있는 홀에서 은퇴해녀가 새내기 해녀에게 물질도구 전달식을 겸한 은퇴식을 가졌다.
새내기 해녀들의 어촌계 가입이 어려운 시기에 노진영(46), 문미란(38), 최지은(36) 해녀가 금능리 어촌계에 가입해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이에, 금능리(이장 송문철)와 월령리(이장 강한철)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협회가 주관하여 ‘제4회 해녀은퇴식“과 함께 은퇴해녀들이 새내기해녀들에게 비창·태왁· 물안경 등을 전달하는 행사를 했다.
해녀들의 은퇴로 제주해녀가 2,800명 시대를 맞이하는 가운데 새내기 해녀들의 어촌계 가입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은퇴하는 해녀는 금능리 양여선(80), 문수열(80), 김선아(78), 김부자(81), 현봉옥(83), 홍옥랑(83), 양윤정(82), 김인하(78), 홍준자(80), 임희숙(59), 고금선(88), 김영아(80) 12명과 월령리 양명자(77), 고정자(82), 이문혜(80), 박계옥(87), 양수열(82), 양한정(78), 홍화자(81), 신창윤(85), 홍춘희(79), 강정량(55), 함경화(71), 송인순(96), 고유보(85), 박순화(88) 14명, 총 28명으로 금능리와 월령리의 은퇴식이 합동으로 열렸다.
은퇴해녀들이 새내기해녀들에게 비창·태왁· 물안경 등을 전달하는 행사시 은퇴해녀 삼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양 이사장은 ”올해 이미 제주해녀 3천명선이 무너지고 한 해 3백여명의 은퇴해녀가 나오지만, 새내기해녀의 어촌계 진입은 30여명도 안 되는 실정에서 새내기해녀와 은퇴해녀의 아름다운 은퇴식에 희망을 걸어본다.”고 했다.
또한, 새내기 해녀 어촌계 입성과 문화 발전을 위하여 (사)제주해녀문화협회는 ㈜제주요트투어와 MOU를 체결하고 해녀문화발전을 위해 더욱 더 매진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