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학교 HK+사업단, 『피지올로구스 라틴어본 역주 : 중세 그리스도교 우화집』출간!

안양대학교 HK+사업단, 『피지올로구스 라틴어본 역주 : 중세 그리스도교 우화집』출간!

입력 2024.11.27 15:36

『피지올로구스 라틴어본 역주 : 중세 그리스도교 우화집』 표지 사진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 HK+ 사업단(단장 곽문석)이 『피지올로구스 라틴어본 역주 : 중세 그리스도교 우화집』(안양대 HK+ 동서교류문헌총서 13)를 출간했다. 
『피지올로구스(Physiologus)』는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교훈을 담고 있는 동물, 돌, 나무 등에 대한 중세 이야기 모음집으로, 이 우화집은 중세 시대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읽힌 책 중 하나이다.
책의 번역과 주해는 안양대학교 HK+ 사업단의 곽문석 HK교수와 이 삭 협동연구원 이 맡았다.
『피지올로구스』에 나오는 이야기들의 원천은 고대 헤로도토스 시대부터 아리스토텔레스, 플리니우스, 아일리아노스 등에 의해 전해진 것들과 이집트와 인도는 물론, 유대와 그리스와 로마에서 회자되던 전설들이다. 
이야기들은 모두 우화집의 제목과 같은 ‘피지올로구스’라는 한 화자에 의해 전달되고 있다.
라틴어 ‘Physiologus’(피지올로구스)는 그리스어 ‘Φυσιολόγος’(퓌시오오루스)의 번역으로 문자적으로는 ‘자연학자’를 의미하며, 따라서 화자는 ‘자연학자’의 이름을 빌려 이 이야기들에 우화적 상상력과 종교적이고 신비적이며 도덕적이고 교훈적 의미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피지올로구스』는 동물우화집에 그리스도교의 신앙적 교훈을 더한 일종의 설교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고대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그리스도교 교리와 접목되어 전파된 『피지올로구스』는 우화집의 장르뿐만 아니라, 설교집, 또는 신앙 서적과 문학 등 다양한 문헌에서 인용되었으며, 재편집되고 확장되어 전파되었다. 
이 책은 근대 동물학의 기원과 수용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문헌으로 고대와 중세 서구인들의 자연과학적 탐구의 열정과 병행하여 발전했던 문학장르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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