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11.27 14:38
- 11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 사물, 인간과의 상관관계를 독특한 조형 언어로 표현하는 황현숙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11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 세종대학교 내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인간-사물이 이어지며 파생되는 관계적 현상들을 하나의 결집한 풍경들로 담아낸 회화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생명과 공생을 주제로 다양한 색과 형태, 형상들을 화폭에 담아내는 황현숙 작가는 식물을 모델로 해 자라나는 기호화된 상태들로 강한 생명력을 표현한다. 황 작가는 특정 생명체를 재현하지 않고 식물의 외부와 내부를 동시에 그리며, 기호화된 조형 언어들과 복잡하게 얽혀져 있는 붓질로 강한 유대감과 생명성을 표현한다.
미술평론가 이선영은 “식물 형태 내부에 빼곡히 박혀있는 리드미컬한 요소들, 작품 속 여려 겹을 가진 화면은 보는 각도와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변화무쌍함을 내장한다. 이는 듯한 형태와 화사한 색 점들은 특정 동식물의 외형이 아닌 생명 그 자체에 대한 이미지”라고 평했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작품에 등장하는 자연과 사물, 인간 군상 등의 기호화된 형태들은 마치 상형문자처럼 그 의미와 형태를 표현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영감의 원천들을 한데 모아, 생명의 끈으로 이어가며 그려내는 독특한 풍경들을 통해 생존과 번영, 결집의 유대감과 강한 생명성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