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재학생들, 84년 역사와 가치 ‘한신성’ 사진에 담다

한신대 재학생들, 84년 역사와 가치 ‘한신성’ 사진에 담다

입력 2024.11.25 13:59

- ‘한신성’ 주제로 사진 공모전 개최, 최우수상 1명 등 총 10명 선정

▲ 한신대 경삼관 4층 한신갤러리에서 열린 사진전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준영 학생이 강성영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 한반도평화학술원(원장 백준기)는 21일(목) 오후 12시 경삼관 4층 한신갤러리에서 재학생들의 시선으로 한신의 역사와 가치를 사진으로 담아내는 사진 공모전을 열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진 공모전은 ‘한신을 담다, 한신을 닮다’라는 주제로, 84년 한신대의 역사와 가치를 녹여낼 수 있는 ‘한신성’이라는 단어를 재학생들이 사진을 통해 재해석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진 공모전은 한신대 한반도평화학술원과 제77대 총학생회 ‘새봄’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사진전은 지난 9월 11일(수)부터 10월 31일(목)까지 응모기간을 거쳐 11월 4일(월) 예선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 28명을 선정했고, 11월 11~21일 경삼관 4층 한신 갤러리에서 사진전을 개최했다.
본선 진출 28명 가운데 심사위원 평가와 학생 투표를 종합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6명 등 총 10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에 재학 중인 김준영 학생(20학번)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유태욱(신학·인문융합계열 24학번), 강도연(철학과 18학번), 김영훈(심리·아동학부 21학번) ▲장려상은 현채연(중국어문화콘텐츠 23학번), 유승균(수리금융학과 21학번), 이은석(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20학번), 유동훈(소프트웨어 23학번), 김지예(신학·인문계열 24학번) 학생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준영 학생은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졸업을 앞두고 학교의 모습을 마지막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제가 생각하는 한신성의 의미를 사진에 담아보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모전에 함께 참여한 참가자 분들의 좋은 작품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도 사진을 찍으면서 제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진 공모전 처음 구상하고 제안한 백준기 한반도평화학술원장은 “매년 학술원에서 교수님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사진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보자는 판단을 했다”며 “주제를 ‘한신성’으로 정한 것은 우리 학교의 전통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한신성’이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한신대가 쌓아온 84년의 역사와 가치는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우리는 그 것이 ‘한신성’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신대 강성영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들의 앵글, 학생들의 시선이 곧 마음이다. 우리 한신을 이렇게 담아내는구나 하는 것에 경탄했다”며 “한신대에 20대에서 와서 28년 동안 교수를 한 저에게도 가장 큰 질문이 ‘한신이 무엇인가?’, ‘한신이 다른 대학과의 다른점은 무엇인가?’, ‘한신만의 특별한 것이 뭘까?’였고, 이런 질문들을 생각했을 때 떠오른는 단어가 ‘한신성’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신성’은 한신대만이 가지고 있는 개념이다. ‘한신성’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은 것은 84년 우리 한신이 걸어온 역사 속에서의 한신의 스토리를 담겨 있기 때문”이라며 “한신다움을 한마디로 정리해보면 자유권이다. 무엇에도 억압되지 않고 규정되지 않고 스스로 주체적으로 역사의 한복판에 섰던 설립 당시의 이념, 학문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가 한신의 의미가 된다. ‘한신성’은 자유다. 20대 여러분들의 시선에서 담아낸 사진 하나하나를 통해 우리 ‘한신성’이 계속 이어져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심사에 참여한 지원배 입학·홍보본부장은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작품을 출품했고, 꼭 한신대 전경만이 아니라 역설적인 내용을 사진을 통해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평가했다. 출품된 작품 중에는 어디 가서 ‘한신성’이라고 얘기할만한 작품들이 많았다. 다음에는 28개 작품이 아니라 100여 개 작품이 출품돼 학교에서 만드는 캘린더에 반영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김민환 국제교류원장은 “너무 훌륭한 작품이 많아 심사하기 힘들었다. 한신성에 대해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을 글과 사진으로 잘 표현했고, 꽤 많은 감동을 받았다. 다양한 방식으로 사진들이 알려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정현 부총학생회장은 “한신대 총학생회는 77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학생 자치라는 관점에서 한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봤다. ‘한신성’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것을 사진으로 봤을 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처음 고민해봤다”며 “심사도 심사지만 한신대 학생으로서 한신이란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고, 우리 학교가 정말 아름다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