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11.22 10:22
세종대의 세종과학기술원(SAIST)이 11월 21일 대양AI센터에서 상수도 이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물은 빛과 공기와 더불어 생명 유지의 핵심 자원이다. 한반도는 연평균 1300mm 이상의 강수량으로 축복받은 지역이지만, 물의 풍요로움은 오히려 그 중요성을 간과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취수원을 하류에 만들어서 국토의 상당 부분을 쓰지 못하게 하여 성장의 한계를 자초하였다.
뉴욕은 190km 떨어진 케츠킬과 137km 떨어진 델라웨어 저수지를 도수로로 연결하여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서도 허드슨강 유역을 마음껏 개발하고 있다.
LA는 강수량이 370mm에 불과하지만 380km 떨어진 콜로라도강과 674km 떨어진 오웬스 밸리 및 489km 떨어진 새클라멘토강에서 물을 끌어와 미국 서부의 최대 도시로 발전시켰다. 샌프란시스코는 260km 떨어진 해치 해치댐에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수도권은 인구 2,700만 명이 거주하고 GDP의 60% 이상을 생산하지만,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인해 개발이 제한되어 142조 원의 피해를 입고 있다. 따라서 상수원을 화천댐, 소양댐 및 충주댐으로 이전하면 수질을 향상시키고 사용가능한 국토를 대폭 늘려서 한국을 G2로 만들 것이다.
도수터널의 공사비는 8조 원이지만 댐의 퇴적토와 도수로 구간의 한강 준설토 매각 수익 242조 원으로 충당하고도 남으며 담수량을 218억 톤 늘리므로 소양강댐(29억 톤)을 7개 건설한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리고 수질개선과 토지가치 상승 등 총 630조 원 편익이 예상되므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업이다.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