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11.22 09:45
- 콘크리트 재료의 고정관념을 깨버린 콘크리트 황소 탄생
□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동환, 이하 서울과기대) 건축학부 김병일 교수가 지난 20년간 콘크리트공학을 연구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하여 기존 액자 및 TV 거치대에 설치할 수 있는 콘크리트 황소 10점을 서울과기대 상상관 1층에 전시한다.
□ 콘크리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튼튼하게 버틸 수 있도록 철근과 결합하여 구조적인 성능보강을 하는 재료로 오랜 기간 사용하고 있으며, 미래 사회에서도 공간을 창출하고 다리를 연결하고 도로를 확장하는 등 끊임없는 인간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재료이다.
□ 콘크리트의 고유동 특성을 활용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이중섭의 황소를 모티브로 하여, 황소의 특징인 근면, 성실, 우직함과 때로는 대담하게 싸울 수 있는 고유한 성질을 콘크리트의 강함에 담아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 김병일 교수는 “어린 시절 소를 키워본 경험을 바탕으로 황소의 내외적 특성을 잘 알고 있어, 콘크리트의 강한 재료와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 또한, 김병일 교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민 화가인 이중섭의 황소를 모티브로 이중섭 화가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그 시대 이중섭 작가 처한 현실과 깊은 내면세계에 대한 고민을 함께할 수 있었다”며, “전쟁으로 인하여 가난한 삶을 살게 되고, 일본에 거주하는 가족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과 현실의 고통을 버티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을 황소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이번 전시회는 11월 19일부터 11월 27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