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11.18 14:52
- ‘석장리, 기록을 만들다’ 특별전 개최
- 60년간의 발굴 기록과 유물을 통해 석장리 유적의 역사와 가치 재발견
연세대학교 박물관(관장 하일식)이 석장리 유적 발굴 6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석장리, 기록을 만들다’를 2024년 11월 20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구석기 유적 발굴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며, 당시 남겨진 기록을 통해 석장리 유적의 가치와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연세대는 1964년 11월 충청남도 공주 석장리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구석기 유적 발굴을 시작했다. 이로부터 60년이 흐른 오늘, 연세대 박물관은 1964년부터 1974년까지 10년에 걸친 발굴 과정에서 남긴 다양한 기록과 유물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석장리 유적의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깊이 있게 조명할 계획이다.
‘석장리, 기록을 만들다’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석장리를 만나다’는 1962년 석장리 유적의 발견과 1964년부터 1974년까지 진행된 발굴 과정을 통해 연세대 박물관이 석장리 유적과 맺어온 시간을 조명한다.
2부 ‘석장리를 기록하다’에서는 1964년 유적 발굴신청부터 시작된 각종 기록물과 10차례에 걸친 발굴 과정을 되살린다. 발굴일지, 유물대장, 유물카드, 도면, 사진, 슬라이드, 영상, 과학 분석 자료 등 300여 점의 자료와 유물이 전시되며, 이를 통해 석장리 유적 발굴 현장의 생생한 순간과 유물을 통해 역사를 탐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3부 ‘석장리를 기억하다’에서는 발굴 현장과 박물관 연구실에서 기록물을 작성하는 장면을 재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60년 전 발굴에 참여한 교수와 학생들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 유적을 기록하던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옛사람들의 흔적을 남기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연세대 박물관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구석기 유적이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가진 석장리 유적에서 씌워진 기록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가유산청, 국가기록원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석장리 유적의 소중한 기록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장리, 기록을 만들다’ 특별전 개막식은 11월 19일 오후 3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1층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 장소: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1층 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 기간: 2024. 11. 20.(수) ~ 2025. 3. 31.(월)
●관람 시간: 월~토 / 9:30~17:00
●관람 문의: 02-2123-3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