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10.24 14:09
- 김복동 할머니의 희망을 실천하고 뜻 이어가기 위해 손 모아
- 오는 11월 4일 한신대 만우관 앞뜰에 ‘김복동의 나비길’ 개관식 진행 예정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와 ‘김복동의 희망’(공동대표 김서경·권미경·윤미향)은 23일(수) 오전 10시 경기캠퍼스 장공관 1318 회의실에서 상호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강성영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김복동의 희망’ 김서경·윤미향 공동대표, 박상필 김복동평화센터건립 상임추진위원장, 김삼석·이민우 운영위원, 오주성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김복동의 나비길 역사 전시 공간 지원 △한신대 학생들에게 김복동 할머니 등 과거사에 관한 올바른 역사교육 제공 △공동연구 또는 공동학술 세미나 개최 등 김복동 할머니의 희망을 실천하고 이어가기 위해 상호협력 하기로 했다.
한신대 강성영 총장은 “조선신학교가 개교한 1940년 그해에 김복동 할머니께서 14살의 나이로 위안부로 끌려가셨다는 걸 알게 됐다. 84년 전, 한신과 김복동 할머니 역사의 만남에 가슴 먹먹함을 느낀다”며 “오늘의 이 협약식이 새로운 역사의 한 면을 장식해 가는 계기가 되기를, 또한 11월 4일 ‘김복동의 나비길’ 개관식이 한신대의 건학과 설립 운영의 지향점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김서경 대표는 “80년대 대학생 시절, 한신대는 위로와 위안의 공간이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신 분들의 호를 딴 건물이 있는 공간에서 협약식을 진행하게 되어 뜻깊다”며 “한신대에 개관하게 될 ‘김복동의 나비길’이 김복동 할머니의 날갯짓으로부터 전 세계에 평화를 날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한신대와 ‘김복동의 희망’은 오는 11월 4일(월) 오전 11시 한신대 만우관 앞뜰에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기리고 그 뜻을 전하는 전시 공간으로 ‘김복동의 나비길’ 개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권평화운동가 김복동 할머니는 1992년 3월에 본인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증언한 후, 2019년 1월 28일,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세계 전시 성폭력 피해 중단, 재일조선학교 차별철폐 등을 위해 활동했다.
‘김복동의 희망’은 인권평화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의 삶과 뜻, 특히 “재일조선학교 지원을 나 대신 해달라”는 유지를 안고, 할머니가 못다 한 그 희망을 우리 모두 ‘김복동’이 되어 실천해 나가는 비영리민간단체(http://kimbokdong.com)이다.